“피자 한 판에 4만원 시대”....미스터피자 가격 4~5% 인상
프리미엄 피자 미디움 5.6%, 라지 4.3% ↑
소비자 물가 부담 지속...가성비 피자로 '눈길'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피자 한판 당 가격이 4만원대에 진입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박에 따른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상황에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20일 미스터피자에 따르면 이날부터 피자와 사이드 메뉴 가격이 4~5% 인상된다. 프리미엄 피자 기준으로 미디움은 5.6%, 라지는 4.3% 오른다. 이에 따라 미디움 사이즈 3만 3000원선, 라지 사이즈는 3만 9000원선까지 가격이 올랐다. 미스터피자 측은 “계속되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이번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과 함께 대형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현실화될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서 도미노피자는 이달 초부터 5만원 이하 구매 시 배달비 2000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도미노피자 측은 “인건비 상승으로 배달인력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설명했다. 도미노피자는 원부자재 가격 부담을 이유로 지난해 1월과 8월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피자헛과 파파존스도 지난해 한 차례씩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일각에선 대형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이 지속되자, 고피자, 빽보이피자, 노브랜드 피자 등 가성비를 앞세운 피자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피자 브랜드 고피자는 현재 국내에 124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4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더본코리아의 빽보이피자는 지난해 5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후 반년 만인 10월 가맹점 80호점을 돌파했고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피자로 저가 피자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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