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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바라카원전 3호기도 상업운전 시작, ‘K-원전 기술력’ 입증

대한민국 1호 수출 원전…2호기보다 4개월 기간 단축

한국전력은 지난 24일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상업운전을 성공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대한민국 1호 수출 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 원자력 발전소 3호기가 2호기보다 단축된 기간 내에 상업운전을 시작하며 ‘K-원전’ 기술력을 입증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24일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상업운전을 성공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1호기는 2021년 4월에, 2호기는 11개월 전인 지난해 3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바라카 원전 3개 호기가 서로 1년이 안 되는 간격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간 셈이다. 

2050년 ‘넷제로(Net-Zero)’ 달성을 목표하고 있는 UAE는 11월 두바이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을 앞두고 청정에너지원인 원전이 자국에서 상업운전을 시작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한전이 UAE로부터 수주한 국내 최초 원전 수출 사례이다. 게다가 원전 도입 초기에 흔하게 발생하는 불시 정지가 재작년 11월 이후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국내 전원 기술력을 입증한 성공사례로 평가 받기도 한다. 

원전 완성기간도 단축되고 있다. 3호기는 지난해 6월 운영허가 취득과 연료 장전을 마친 뒤 9월 최초임계에 도달한 후 단계별 출력 상승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이번에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연료 장전 후 상업운전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따지면 2호기보다 4개월, 1호기보다 5개월이 빨라졌다.

한전은 바라카 원전의 성공을 계기로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이 글로벌 원전 시장을 주도하게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APR1400는 국내외 원전 10기에 적용돼 안정적으로 건설·운영되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마지막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원수하기 위해 원전 '팀코리아'의 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매진하겠다”며 “UAE와 수소 생산, 슈퍼그리드 등 포괄적인 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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