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완성차 판매 62만5517대…쌍용차 약진 두드러져 (종합)
현대차·기아 전차종 걸쳐 호조…쌍용차 토레스 인기 여전
한국GM·르노코리아, 국내서 부진…전년比 판매량 반토막
[이코노미스트 이건엄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쌍용자동차,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 6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맏형격인 현대차와 기아가 판매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KG그룹에 편입된 쌍용차가 약진했다. 한국GM도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다만 르노코리아의 경우 신차 부족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 포함 글로벌 판매량은 62만55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32만7718대, 기아 25만4027대, 한국GM 2만6191대, 쌍용차 1만431대, 르노코리아 7150대 순으로 나타났다.
내수 시장에서는 총 12만5151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차종에 걸쳐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6만5015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6% 늘어난 것이다.
세단은 그랜저가 9817대, 아이오닉 6 1632대, 쏘나타 2240대, 아반떼 6336대 등 총 2만25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3539대, 싼타페 2776대, 아이오닉 5 1911대, 투싼 3561대, 코나 3225대, 캐스퍼 3164대 등 총 1만 9552대가 팔렸다.
포터는 1만1099대, 스타리아는 3416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227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835대, G80 4290대, GV80 1673대, GV70 2468대 등 총 9696대가 팔렸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5만16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대비 26.9% 성장했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봉고Ⅲ로 8977대를 기록했다. 승용은 레이 4268대, K8 4168대, K5 2653대, 모닝 2049대 등 총 1만4583대가 판매됐다. RV는 카니발 6039대, 스포티지 5689대, 셀토스 5552대, 쏘렌토 4745대 등 총 2만6360대가 판매됐다. 봉고Ⅲ를 비롯한 상용은 버스를 합쳐 총 9073대가 판매됐다.
쌍용차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쌍용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678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4%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7월 출시한 토레스가 누적 판매 3만대를 돌파하며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국GM과 르노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한국GM과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각각 1116대, 2218대로 54.3%, 40.3% 급감했다.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수출 실적은 50만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현대차 26만2703대 ▲기아 20만3708대 ▲한국GM 2만5074대 ▲르노코리아 4932대 ▲쌍용차 3646대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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