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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금야금 가격 올린 샤넬…어느새 플랩 백 ‘1500만원’

3개월 만에 제품 가격 올려…클래식 플랩 백 최대 6%↑

샤넬의 ‘클래식 플랩 백’(classic flap bag) 라지 [사진 샤넬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샤넬’이 올해 처음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린 지 3개월 만이다. 인기 제품은 수십만원 이상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2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샤넬이 이번에 가격을 올린 제품은 ‘클래식 플랩 백’(classic flap bag)을 비롯한 인기 핸드백들이다.

플랩 백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클래식 라인은 가격 인상률이 6%에 달한다. 클래식 플랩 백 스몰은 1237만원에서 1311만원으로 제품 가격이 6.0% 올랐다. 미디움은 1316만원에서 1367만원으로 3.9%, 라지는 1420만원에서 1480만원으로 4.2% 인상됐다.

클래식 플랩 백은 샤넬의 핸드백 중에서도 수요가 높은 제품이다. 1년에 1점만 구매할 수 있어 희소가치가 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클래식 플랩 백의 가격은 1300만원을 훌쩍 넘게 됐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12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지만,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가격이 100만원가량 올랐다.

샤넬이 지난해 봄·여름(SS) 컬렉션에서 공개한 ‘22백’은 스몰의 가격이 747만원에서 775만원으로 3.7% 뛰었다. 미디움은 783만원에서 817만원으로 4.3%, 라지는 849만원에서 881만원으로 3.8% 올랐다.

보이 샤넬 플랩 백도 864만원에서 895만원으로 제품 가격이 3.5% 올랐다. 클래식 체인 지갑의 가격도 432만원에서 451만원으로 4.3% 인상됐다.

샤넬은 2020년 3차례, 2021년 4차례 가격을 올렸고 지난해에도 4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가격 인상 폭은 3~11%로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기업들이 물가 인상과 원재료, 물류 비용 등 인상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며 “최근 들어 가격 인상 주기가 더욱 짧아지는 추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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