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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머리를 자르다 말았어?”…수지·뉴진스, ‘반전美’ 넘치는 헤어컷 [민지의 쇼핑백]

긴 머리에 짧은 옆머리 내는 개성파 ‘히메컷’
단발은 일자로 싹둑 자른 듯한 ‘태슬컷’ 인기

히메컷을 선보인 배우 겸 가수 수지와 뉴진스 멤버 하니. [사진 인스타그램 화면캡처]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쟤는 왜 머리를 자르다 말았니?” “요즘 유행하는 헤어스타일 히메컷 몰라요?” 중장년에게는 아직 생소한 ‘히메컷’이 올해는 유명 여성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요즘 유행 머리 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히메컷은 일본어로 공주, 귀공녀 등을 의미하는 ‘히메’와 머리카락을 자른다는 영문인 ‘컷(Cut)’이 더해진 말로, 과거 일본 귀족 여성들이 즐겨 하던 머리 스타일에서 비롯됐다. 수년 전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나 쉽게 볼법한 스타일로, 일명 ‘오타쿠 스타일’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국내 유명 배우, 가수들이 이 같은 스타일을 선보이며 개성 있고 세련된 헤어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히메컷을 하고 머리를 묶은 배우 겸 가수 수지. [사진 인스타그램 화면캡처]
실제 올 하반기에 공개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의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배우 겸 가수 수지가 히메컷을 선보이고, 인기 아이돌 가수 뉴진스 역시 하니를 비롯해 민지, 다니엘, 혜린 등 대다수의 멤버가 서로 다른 히메컷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다수의 연예인이 히메컷을 하면서 그 모습도 다양해졌다. 종전까지 히메컷은 검정 긴 생머리에 일자 앞머리를 내리고, 옆머리를 수평으로 바르게 잘라내는 스타일에 한정됐다면 지금의 히메컷은 앞머리를 내린 기본 스타일부터 앞머리 없이 긴 머리에 옆머리만 층을 진 경우, 검정 생머리가 아닌 염색한 노란 곱슬머리에 히메컷을 자른 경우까지 각양각색이다.

개성있는 히메컷을 한 가수 현아와 뉴진스 멤버 다니엘. [사진 인스타그램 화면캡처]
히메컷은 옆머리를 코와 턱선 사이 기장으로 일자로 자르는 것이 특징으로, 전체 머리카락이 길어도 짧은 옆머리가 있어서 얼굴 옆 턱 선을 가릴 수 있는 단발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일반적인 일자머리 스타일이 아닌 단차를 낸 스타일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부분 역시 MZ세대에게 매력 요인으로 꼽힌다.  

대학생 임수진(21)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하고 싶었던 스타일이었다”며 “히메컷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머리를 풀고, 히메켓을 숨기고 싶은 자리에서는 머리를 묶고 옆머리를 귀 뒤로 넘긴 후 실핀을 꽂아 고정시킨다”고 설명했다. 

단발에는 싹둑 자른 ‘태슬컷’이 인기 

태슬컷 단발을 한 배우 이보영과 한지민. [사진 tvN, 인스타그램 화면캡처]
긴 머리에서 히메컷이 유행이라면, 단발에서는 ‘태슬컷’이 인기다. 태슬컷은 말 그대로 실 뭉텅이를 일자로 싹둑 자른 태슬 형태의 디자인을 말한다. 일명 ‘칼각’ 단발이다. 

이 스타일은 과거 재미없고 고리타분한 스타일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세련되고 시크한 분위기를 나타내는 스타일로 나타난다.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대행사’의 여주인공 배우 이보영이 드라마 속에서 선보인 단발도 태슬컷이다. 

이채령 헤어 스타일리스트는 “히메컷은 옆머리 기장 선택이 중요한데 얼굴형과 맞지 않게 길이를 짧게, 또는 길게 자르면 촌스럽고 오히려 얼굴이 커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태슬컷은 드라이하지 않고 일자로 뚝 떨어지는 스타일 특징으로, 머리숱이 풍성하고 머리카락 두께가 두꺼운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봄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연예인의 머리스타일만 따라하기 보다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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