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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계열사 아이디언스, 美 암연구학회 저널에 ‘베나다파립’ 논문 게재

차세대 PARP 저해제…“혁신성 기대”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계열사 아이디언스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베나다파립의 비임상 연구 결과가 담긴 논문을 미국 암연구학회의 학술 저널에 게재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아이디언스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인 ‘베나다파립’의 비임상 연구 결과가 담긴 논문을 미국 암연구학회(AACR)의 학술 저널 ‘분자암 치료법’(Molecular Cancer Therapeutics)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저널은 항암제 중개연구 분야의 저널이다.

아이디언스는 일동제약그룹의 계열사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논문은 신약 후보물질의 혁신성과 잠재성을 고려해 편집자들로부터 주목해야 할 논문으로 선정됐다”며 “덕분에 저널의 하이라이트 섹션을 장식하게 됐다”고 했다.

베나다파립은 ‘파프’(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 기전을 가진 물질이다. 아이디언스는 이 물질을 위암과 유방암, 난소암 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단일 요법으로 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위암 병용요법으로 임상 1b상을 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베나다파립은 난소암, 유방암, 췌장암 등을 모델로 한 생체 내(in vivo) 시험에서 1세대 파프 저해제인 ‘올라파립’보다 적은 용량으로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 특히 BRCA 변이가 있는 암에 선택적으로 효능을 나타냈다. 독성 연구에서는 큰 부작용이나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아이디언스는 다른 항암제와 병용요법을 통해 베나다파립의 사용 범위와 적응증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신청(NDA)을 목표로 베나다파립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협력 기업을 발굴해 기술 수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베나다파립은 지난해 FDA로부터 위암의 희귀질환 치료 물질로 지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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