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증권사 10곳 성과급 포함 1억원 넘어
1위는 메리츠증권…평균 연봉 1억9366만원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주요 증권사 급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 10곳의 성과급 포함 직원 평균 총급여는 모두 1억원을 넘어섰다.
연봉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메리츠증권이었다. 메리츠증권 평균 연봉은 1억936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증권(1억6800만원), NH투자증권(1억5420만원), 하나증권(1억4779만원), KB증권(1억4679만원), 미래에셋증권(1억4424만원), 한국투자증권(1억4149만원), 신한투자증권(1억3091만원), 대신증권(1억1526만원), 키움증권(1억1246만원) 순이었다.
이들 증권사의 평균 연봉은 같은 시기 은행권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던 KB국민은행(1억 1074만원)보다 많았다.
상위 10% 직원으로 봐도 증권사 평균 연봉이 더욱 높았다. 증권사는 3억~4억원대였지만 5대 시중은행(신한·국민·하나·우리·NH농협)은 2억원을 넘는 곳이 없었다. 특히 메리츠증권 상위 10% 평균 연봉은 8억9192만 원으로 9억 원에 육박했다. 이어 하나증권(4억6602만원), 한국투자증권(4억2148만원), 키움증권(3억9942만원), 미래에셋증권(3억7759만원), 신한투자증권 (3억6876만원), KB증권(3억5883만원), NH투자증권(3억5730만원) 등 순이었다.
증권업계에선 증권업 특성상 성과급이 포함된 수치인 만큼 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논란과 증시 침체 등으로 성과급 지급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도 과도한 성과급 지급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PF 담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급을 분할 지급하는 ‘이연 지급 제도’나 문제가 생겼을 때 성과급을 환수하는 ‘클로백 제도’ 등을 살펴보기로 했다.
윤 의원은 “PF대출 부실로 인해 증권사들이 산업은행과 한국은행 등으로부터 지원받는 상황인 만큼 국민 눈높이를 넘어서는 성과급 지급에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 불안이 진정되는 시점에는 증권업계가 누리는 이익의 사유화, 위험의 공유화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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