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쌍용자동차의 주력 모델인 토레스가 전동화 모델로 다시 태어난다.

쌍용차는 경영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토레스의 전동화 모델인 U100의 차명을 ‘토레스(TORRES) EVX’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 EVX의 차명은 정통 SUV를 추구하는 토레스의 강인하고 스타일리시한 이미지에 전기 자동차를 의미하는 EV(Electric Vehicle)와 SUV 본연의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 익스트림(eXtreme)의 X를 더한 것으로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 넘는 모험과 도전정신의 가치를 담아 브랜딩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차명에 담은 브랜딩 목표와 함께 토레스 EVX의 내·외관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는 이미지도 공개했다. 회사의 디자인 비전 및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전동화 모델의 스타일이 가미된 디자인으로,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수평형 도트(Dot) 스타일의 면발광 LED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해 전기차만의 차별적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아웃도어 활동성과 오프로더의 와일드한 이미지의 토잉 커버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해와 불을 상징하는 ‘리’의 문양을 형상화해 표현한 것이다. 이를 통해 토레스 EVX가 대한민국 정통 전기 SUV의 대표 모델이며, 쌍용차가 대한민국 자동차 회사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토레스 EVX의 실내는 토레스 콘셉트에 따라 슬림&와이드(Slim&Wide)의 인체공학적 설계로 운전자가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UX)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전면의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시인성도 보다 더 개선됐다.

특히, 중형 SUV를 뛰어 넘는 거주 공간과 703ℓ(VDA213 기준/T5트림 839ℓ)의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갖춘 토레스의 DNA를 이어받아 경쟁력 있는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고 사측은 강조했다.

쌍용차는 오는 30일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토레스 EVX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날 공개될 토레스 EVX는 100% 양산형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국내 모터쇼에 참가한다. 2100㎡ 면적의 전시관에 신차 토레스 EVX를 비롯 디자인 콘셉트 모델과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한 양산차 등 총 16대의 차량과 EV 플랫폼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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