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예요] “명품 트윌리에 ‘에·루·샤’백”...학부모 총회 패션 #OOTD
3월, 엔데믹 분위기에 대면으로 진행하는 학부모총회
아이 첫 이미지 위해 패션 신경쓰는 학부모 대다수
옷은 수수하지만, 가방과 액세서리는 명품으로 매치
에르메스 트윌리, 반클리프 목걸이, 불가리 반지 등 인기


서울 잠실에 거주하는 8살 딸을 키우고 있는 주부 유모씨는 “자신이 돋보이기 위해서 꾸미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이가 생활할 학교에서의 첫 이미지를 위해 학부모총회 패션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요즘 주목받는 학총룩으로는 세 가지 키워드가 꼽힌다. 옷은 최대한 튀지 않는 수수한 패션에, 가방은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구찌 등 명품 가방을 들고 화려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영상 속에서 가수 이지혜는 “옷은 여기서 사고, 가방은 더 비싼 명품을 들어야 하는 거 아시지요?”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지혜가 추천한 학부모룩 재킷은 ‘자라’ 것으로 가격은 17만9900원이다.
서울 대치동에서 중학생 2학년 아들을 키우는 학부모 신모씨는 “평소 동네에서는 모두 몽클레어 패딩 점퍼를 입고 만나지만 학부모총회 때는 깔끔한 모노톤의 코트와 트위드 재킷을 입고 나타난다”며 “여기에 가방과 구두는 누구나 알만한 명품 브랜드 것을 착용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물론 옷도 큼직한 브랜드 로고가 박힌 디자인을 착용하는 학부모도 있지만, 과한 명품족으로 보여 대부분이 기피하는 패션”이라고 설명했다.

트윌리는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 디올 등의 것이 인기로 목에 감아 짧게 끝을 내놓거나, 자연스럽게 어깨에 걸치는 등으로 착용된다. 에르메스와 디올 트윌리 가격은 30만원대다.

이 목걸이는 '네잎클로버' 모양의 자개 목걸이로, 가장자리는 아주 작은 금구슬로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이 목걸이 가격은 네잎클로버 모양이 얼마나 많이 장착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최소 200만원부터 네잎클로버 자개 모양이 커지고 개수가 늘어남에 따라 수천 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자개 디자인이 10개가 더해진 목걸이는 4000만원 수준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대놓고 명품을 드러내는 패션보다는 살짝살짝 보이는 액세서리에서 명품 착용을 티 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최근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명품 가방보다 명품 주얼리 열풍이 부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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