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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외화예금 ‘1000억달러’ 깨졌다…수입 결제대금 지급 영향

한은 ‘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2월에 1000억 달러 깨지며 975.2억 달러 기록
1월엔 5개월만 감소 전환하기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들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2월 거주자외화예금 총액이 10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달러화예금이 유독 많이 줄었는데,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 등이 영향을 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3년 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의하면 2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975억2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17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올해 1월 들어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고, 2월에는 1000억 달러마저 무너지며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추이 [제공 한국은행]
특히 미 달러화 예금 감소가 심했다. 미 달러화 예금은 2월에 81억9000만 달러 줄면서 전달 감소액인 30억4000만 달러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유로화 예금도 21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2월 달러화 예금 감소에 대해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과 해외직접투자 자금 인출 등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8.03으로 1월보다 2.1%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1300원대로 높은 수준을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은 전월보다 113억3000만 달러 감소한 82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개인예금은 4억 달러 줄어든 145억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은행별로 국내은행은 116억 달러 감소했고, 외국은행 지점은 1억3000만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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