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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뷰·해변가 품은 비치프론트 입지, 강릉 주택시장 불쏘시개 기대

강릉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전국 두번째로 높아
접근성 편하고 코로나 피해 힐링 찾는 수요 몰려

강원도 강릉 동해안 전경. [사진 아레나파크]


계속되는 금리 인상의 여파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섰지만 바다를 조망하는(오션뷰)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하면 전국은 평균 6.53%, 서울은 6.44% 정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강원도 강릉 지역은 이례적으로 약 6.27%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 광풍이 불었던 서울마저 하락세를 걷고 있는 반면, 강원도 아파트의 올해 2월 매매가는 지난해 2월보다 약 3.11%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원도의 상승률은 강원도 강릉 지역의 오름세가 견인했다. 강릉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약 6.27%)이 경기도 이천(약 6.33%)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나타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기에도 강릉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배경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쾌적한 환경을 찾아 움직이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도 동해 지역은 바다 자연환경과 도시 편의시설을 함께 갖춰 관광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서다. 강릉항, 해맞이공원, 안목까페거리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데다 KTX고속철도와 고속도로 등 수도권으로부터 접근성도 편리한 점도 한 배경으로 꼽힌다. 

강릉 지역 부동산 업계는 “서울~강릉 KTX 등 수도권 접근성 개선과 오션뷰 열풍 등 외지인 투자 수요로 높은 아파트값 상승세를 보였다”며 “부동산의 가치와 입지는 우수한 교육, 편리한 교통, 개발 호재, 자연 조망권 평가받는데, 특히 강릉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비치 프론트(Beach front 해변 앞) 입지로 인기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비치 프론트 입지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아파트로 부산 해운대 엘시티를 들 수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오션뷰로 유명한 입지여서 자산가들이 많이 눈독을 들이는 곳이다. 각박한 도시를 벗어나 바다 조망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어서다.

이렇듯 바다 전망과 해안 접근성에 따라 입지의 가치 차이가 큰 편이다. 하지만 현실은 강릉 해변가에 아파트를 건설할 정도의 넓은 땅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공사비와 토지비의 상승으로 사업 진행이 어려워 당분간 바다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는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강릉 지역 한 부동산공인중개업체는 “바다와 가까운 송정·안목해변 인근에 아파트 신축 계획이 추진되는 등 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공급 온기가 돌고 있다”며 “이곳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변의 기존 단지들과 신 주거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흐름에 따라 바다와 백사장을 품은 비치 프론트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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