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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해제 후 현장 행사 늘었지만…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

오프라인 모임 증가세 뚜렷…약 30% 증가
올해 1분기 모임 수, 2019년 55.2%에 그쳐

2019년 1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 오프라인 모임·행사 증감 추이. [제공 온오프믹스]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된 후 오프라인 모임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벤트 비즈니스 플랫폼 온오프믹스는 자사 이벤트데이터센터의 총 15만 건의 행사 분석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회사는 140만명의 회원을 보유했다. 온오프라인 세미나·웨비나·콘퍼런스 등 각종 모임 및 행사의 중개부터 운영·홍보·장소 섭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오프믹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1분기 오프라인 모임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0%가량 늘었다.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가 적용되면서 오프라인 모임이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등장하기 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약 55.2%가 감소한 상태다. 

온오프믹스 이벤트데이터센터는 오프라인 모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요인으로 ‘경제 상황’을 꼽았다. 센터 측은 “실리콘밸리뱅크 파산 등 글로벌 금융경제의 긴장이 벤처캐피털(VC) 업계에 영향을 미친 것이 시장의 투자 경색을 만들었다”며 “이는 자연스레 기업의 홍보(PR) 및 마케팅 활동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지만 ▲행사와 관련된 기관들의 정부 예산 반영이 늦어진 점 ▲과거 대비 지원사업 규모들이 축소되면서 오프라인 이벤트가 예년 대비 줄어든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봤다.

서종훈 온오프믹스 이벤트데이터센터 센터장은 “2023년 오프라인 모임은 정부가 내놓은 내수 활성화 대책 등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행사 기획을 위한 기업 및 관련 기관들은 곧 더 많은 기회와 전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오프믹스 양준철 대표는 “대외 환경이 어려운 만큼 효율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때 모임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에서 효율을 찾고자 한다면 누적된 경험을 토대로 열심히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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