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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 3월 전 세계 선박 수주 ‘2위’

선박 발주량, 전년 동월보다 49% 감소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사진 한국조선해양]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3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에서 중국에 밀려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3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44만CGT(79척)로 나타났다. 이는 2월보다 3% 증가한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무려 49% 감소한 규모다. CGT는 표준 화물선 환산 톤수를 말한다. 

한국 조선업계는 3월 80만CGT(15척)를 수주해 전체 수주량의 33%를 차지했다. 같은 기준으로 중국의 수주량은 95만CGT(43척)를 기록, 전체의 39%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누계 수주량은 한국이 312만CGT(65척, 44%)로, 중국 259만CGT(110척, 37%)를 제치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2월보다 24만CGT 감소한 1억1035만CGT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국의 수주 잔량은 3868만CGT(35%)이며, 중국은 4867만CGT(44%)로 조사됐다. 한국의 수주 잔량은 2월보다 17만CGT 늘었고, 같은 기간 중국의 수주 잔량은 59만CGT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한국과 중국의 수주 잔량 모두 각각 17%, 8%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5.5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9p 올랐다. 선종별로는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억54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20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1월 기준 선박 건조 비용을 100으로 정하고, 매달 가격을 비교해 매기는 수치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선가가 올랐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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