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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오르는 ‘금값’…글로벌 경기 불안 영향

금 현물은 1g당 8만4980원
전 거래일보다 1.86% 올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 높아져”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골드바가 거래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최근 금값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은 1g당 8만4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86% 오른 가격이다. 

종전 KRX 금시장에서 금 최고가는 지난달 20일 기록한 8만3490원이다. 보름만에 금 최고가가 깨졌다. 

특히 이날 금 현물은 장 중엔 1g당 8만5020원까지 오르며 2014년 3월 24일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도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9% 오른 온스당 2038달러대에 마감했다. 이는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런 현상은 올해 들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크레디스위스(CS), 도이체방크로 이어진 글로벌 은행들의 위기도 안전자산 쏠림 현상을 키웠다. 

특히 SVB는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미국 국채에 투자한 이후 손실 매도 공시를 하고 뱅크런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 현물 선호 심리가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경기 우려뿐 아니라 여전히 잔존한 은행 리스크 공포심리, 미·중 갈등 격화,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식 가입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비우호적인 거시경제 상황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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