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2차 공개매수 성공…상장폐지 가닥
주당 19만원에 지분 96.1% 획득
자발적 상폐 기준 지분 95% 넘겨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대주주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2차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당초 목표치인 지분 93.97%를 넘긴 96.1% 확보에 성공하면서 향후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대리인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 마감된 오스템임플란트의 2차 공개매수 결과 잔여 주식 165만4916주 중 104만5663주가 공개매수 청약에 응했다. 이로써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전체 발행주식의 6.71%를 추가 확보해 총 96.1%의 지분을 가져가게 됐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가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앞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24일까지 진행한 1차 공개매수로 1003만8385주(64.45%)를 확보했고, 최규옥 회장(18.90%), 자기주식(6.03%)을 더해 89.38%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2일 2차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1차와 같은 주당 19만원이었다. 당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1차 공개매수로 인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유동 주식수가 발행 주식 총수의 10분의 1에 불과해 변동성이 크고, 구매자와 판매자를 찾기 어려운 리스크를 감안해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2차 공개매수를 추진한 바 있다.
이번 2차 공개매수도 성공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폐지 수순에 접어들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를 추진하려면 최대주주가 최소 95%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코스닥시장에는 별도의 규정이 없지만 통상 90% 이상 지분 확보가 기준으로 여겨진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자기주식 포함 공개매수자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96.1%에 달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상장폐지 기준인 지분율 95%도 상회했다”며 “추후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상장폐지 절차 내에서 정리매매 등의 방법으로 잔여지분을 매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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