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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4년 만에 CEO 바뀐다…‘알-히즈아지’ 아람코 아시아 총괄 내정

후세인 알 카타니 현 대표, 샤힌 프로젝트 등 호평

서울시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 전경[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에쓰오일(S-OIL)이 4년 만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가 물러나고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Anwar A. Al-Hejazi) 아람코 아시아 총괄 사장이 에쓰오일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에 오를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오는 5월 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런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는 2019년 6월 에쓰오일 대표로 선임된 이후 약 4년간 회사를 이끌어 왔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 사상 최대 규모 투자인 ‘샤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임기 동안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거취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9조2580억원을 투자해 플라스틱·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하루 최대 1만7000명의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회사 측은 프로젝트 가동 이후에는 3조원가량의 경제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임 대표 내정자인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총괄은 현재 에쓰오일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 아시아의 수장을 맡고 있다. 아람코 아시아는 아람코의 글로벌 합작법인(JV)을 조율·관리하는 조직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를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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