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美 기준금리 0.25%p 인상…연준 "인플레이션 위험 여전해"

금리 5.00~5.25%로 올라...한미 금리차 1.75%p로 최대치
연준, 여전히 '인플레 주의' 강조...이달 금통위 앞둔 한은 고민 깊어질 듯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미국이 FOMC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미 금리차는 역대 최대 수치로 벌어졌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25%p 올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이번까지 3연속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p 인상)에 나서게 됐다. 현재 4.75∼5.00%인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로 올랐다.

미 기준금리 상단이 5.25%까지 오르면서 한국과의 금리 차는 최고 1.75%p로 벌어졌다. 이는 역대 최대 수치다. 금리차이가 크게 벌어진 만큼 이달 25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는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대응이 최우선 과제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 활동은 1분기에 완만한 속도로 확대됐다”면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계와 기업에 대한 엄격한 신용 상황은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고, 그 영향의 정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상당히 주의하고 있다”고 금리인상 이유를 밝혔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뺑소니 혐의’에 ‘음주운전 의혹’에도…가수 김호중, 공연 강행

2 “푸틴, 시진핑과 ‘올림픽 휴전’ 문제 논의”

3尹, 과학계 숙원 ‘R&D 예타’ 폐지 언급…“건전재정, 무조건 지출 감소 의미 아냐”

4‘민희진 사태’ 처음 입 연 방시혁 “악의로 시스템 훼손 안 돼”…법정서 ‘날 선 공방’

5“‘치지직’ 매력에 감전 주의”…팝업스토어 흥행

6“자신감 이유 있었네”…‘AI 가전=삼성전자’에 압축된 전략들

7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총세력장 결정하는 첫 선거 예고

8“트랙스 공짜로 드립니다”...쉐보레, 특별한 행사 연다

9거래소, 미래에셋·신한·KB자산운용 등 ETF 4종목 21일 상장

실시간 뉴스

1‘뺑소니 혐의’에 ‘음주운전 의혹’에도…가수 김호중, 공연 강행

2 “푸틴, 시진핑과 ‘올림픽 휴전’ 문제 논의”

3尹, 과학계 숙원 ‘R&D 예타’ 폐지 언급…“건전재정, 무조건 지출 감소 의미 아냐”

4‘민희진 사태’ 처음 입 연 방시혁 “악의로 시스템 훼손 안 돼”…법정서 ‘날 선 공방’

5“‘치지직’ 매력에 감전 주의”…팝업스토어 흥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