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中에 밀려 4월 수주량 세계 2위
“일감 충분해 선별 수주” 분석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4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에서 중국에 밀려 세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 조선업계가 이미 2~3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라, 수익성이 높은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4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85만CGT(80척)로 조사됐다. 이는 3월보다 44%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62% 줄어든 수주량이다. 이 가운데 한국은 38만CGT(13척, 20%)를 수주했다. 중국의 수주량은 141만CGT(62척, 76%)로 조사됐다. CGT는 표준 화물선 환산 톤수를 말한다.
4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보다 38만CGT 감소한 1억1100만CGT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의 수주 잔량은 3845만CGT(35%), 중국은 5008만CGT(45%)로 조사됐다. 한국의 수주 잔량은 3월보다 17만CGT 감소한 반면, 중국은 8만CGT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한국과 중국의 수주 잔량은 각각 15%, 5% 증가한 수치다.
4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7.3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4p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억56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2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선이 2억1750만 달러를 기록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1월 기준 선박 건조 비용을 100으로 정하고, 매달 가격을 비교해 매기는 수치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선가가 올랐다는 의미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9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4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85만CGT(80척)로 조사됐다. 이는 3월보다 44%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62% 줄어든 수주량이다. 이 가운데 한국은 38만CGT(13척, 20%)를 수주했다. 중국의 수주량은 141만CGT(62척, 76%)로 조사됐다. CGT는 표준 화물선 환산 톤수를 말한다.
4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보다 38만CGT 감소한 1억1100만CGT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의 수주 잔량은 3845만CGT(35%), 중국은 5008만CGT(45%)로 조사됐다. 한국의 수주 잔량은 3월보다 17만CGT 감소한 반면, 중국은 8만CGT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한국과 중국의 수주 잔량은 각각 15%, 5% 증가한 수치다.
4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7.3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4p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억56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2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선이 2억1750만 달러를 기록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1월 기준 선박 건조 비용을 100으로 정하고, 매달 가격을 비교해 매기는 수치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선가가 올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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