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금융 영역 전반에 걸쳐 비교 서비스들이 활성화되고 있다. 대출부터 예적금, 카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손품, 발품 팔지 않고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장이 열린 것. 이에 따라 많은 핀테크 플랫폼들이 제휴사를 확장하고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중이다. 금융소비자 개개인의 상황과 조건에 따른 가장 합리적인 상품을 제공하고, 편의성을 높여 최적화된 금융 경험을 선사하는 핀테크 서비스를 소개한다.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 주담대 디지털 전환으로 편의성 강화

담보대출 시장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베스트핀의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 ‘담비’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담비는 각 금융사 별 정확한 대출금리와 한도를 비교하고, 소비자에 최적화된 대출 상품을 제안한다. 오프라인에 한정돼 있던 담보대출을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로 변화시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현재 담비는 SC제일은행, 부산은행, 삼성생명 등 27개 제휴사 협업을 통해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특례보금자리론도 빠르게 접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비스 경쟁력을 인정받아 담비는 지난 2월 서비스 출시 1년 여 만에 누적 방문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최근 누적 대출 비교 금액은 12조683억원으로 집계됐다.

담비는 대출 비교 외에도 금융소비자들의 금융 고민 및 문제를 공유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및 피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급변하는 금융 시장 속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누구나 금융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데이터 기반 맞춤형 예적금 상품 찾아주는 핀크 ‘예적금몰’ 출시

핀크는 마이데이터 기반으로 맞춤형 예적금 상품을 찾을 수 있는 ‘예적금몰’을 지난 2월 출시했다. 예적금몰은 정기예금 및 적금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마이데이터를 연계해 100개 금융기관의 약 1000개 상품의 조건을 한데 모아, 최적의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내 주거래 은행 상품 보기’를 통해, 고객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입출금통장의 금융사 상품만 따로 모아 보여주는 기능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입출금통장 개설 없이 바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만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고객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상품 정보를 쉽고 빠르게 획득할 수 있도록 검색 필터를 다각화했다.

핀크는 지난해 11월 예적금 상품 비교·추천 중개할 수 있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 지정돼, 올해 2분기 이후 마이데이터 분석 기반의 예적금 상품 추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오는 6월 마이데이터 정보 제공 범위 확대에 맞춰 보다 종합적이고 정교한 분석 및 상품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 할 계획이다.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 신용카드도 소비자 입맛 맞게 비교 가능

신용카드는 카드사에 따라 연회비 또는 혜택 등이 천차만별인 만큼 자신의 지출 성향이나 중요시하는 요소 등을 고려해 상세히 상품을 살펴봐야 한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에서 다양한 카드사의 신용카드 상품을 한눈에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다.

카드고릴라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조건별 검색을 통해 알맞은 카드 상품을 비교 및 추천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고객은 ‘카드 혜택 비교’ 서비스를 통해 카드 별 혜택을 쉽게 비교하고, ‘고릴라차트’에서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 중인 신용카드 순위를 확인하고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네카토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시행 준비나서

조만간 보험상품도 손쉽게 비교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사부터 인슈어테크사 총 30여곳이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운영을 위해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금융위는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한 기업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지정을 완료하고, 이후 보험사 상품개발부터 플랫폼 전산구축 등을 거쳐 내년 초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들은 서비스 시행 전 보험사들과 시스템 구축방안, 상품 판매범위 등에 대한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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