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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척하더니 ‘코인 재벌’”…김남국 향한 與 인사들의 비난 러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청년 기만…당장 사퇴시켜야”
“코인 투기 백서 나올 판”, “배지 내려 놓아라” 논평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거액의 암호화폐(가상자산)을 보유해 논란이 된 김남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맹비난을 이어갔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100억원대 코인 비리는 민주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액면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민주당은) ‘가난 코스프레’로 이 땅의 청년들을 기만해 온 김 의원을 의원직에서 당장 사퇴시켜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의원이라는 자가 자신의 재산을 로또처럼 불리기 위해 ‘돈 버는 게임’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추적이 어려운 ‘에어드롭’이라는 방식을 통해 코인을 공짜로 지급받기까지 했다고 한다”면서 “국회 상임위 회의 중 코인을 거래하는 몰상식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날마다 김 의원의 코인 투기 관련 새로운 의혹이 더해지고 있다”면서 “이 정도면 코인 ‘척척박사’ 김 의원의 코인 투기 백서라도 나올 판”이라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또 “가난한 척, 청년을 대변하는 척, 정의로운 척했지만 알고 보니 청년을 울리는 ‘코인 재벌’이었다”며 “청문회와 상임위원회에서 열심히 질의하는 척했지만, 사실은 알뜰살뜰 코인 거래에 시간을 쓰고 있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 의원의 ‘투기로운 의원 생활’에 국민들의 분노가 끓고 있다”며 “‘조국의 강’을 빠져나오기도 전에 ‘이재명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민주당에 ‘송영길 파도’와 ‘김남국의 쓰나미’까지 덮쳤다”고 비꼬았다.

김예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돈에 눈먼 공직자는 공직자가 아니다”라며 “감히 청년 운운하지 말고 국회의원 배지 내려놓아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방탄막을 세우는 잔머리를 굴릴 생각은 일찌감치 접고 즉각 사퇴 후 수사받기를 바란다”며 “대학 등록금, 차비, 식비, 데이트 비용에 알바를 수없이 하며 궁리하고 고민하는 청년들을 울리지 말라”고 비판했다.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자체 진상조사에 대해 “물을 흐리려는 전략이자 전형적인 시간 끌기”라며 “김 의원이 소명해야 할 것은 처음 위믹스를 구입한 자금 출처와 처음 입장문에서 왜 거짓말을 했는가이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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