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18개 증권사 CFD계좌 3400개 전수조사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연계 집중 점검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금융당국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로 인해 문제가 나타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들어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CFD 계좌 약 3400개를 대상으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연계 여부를 집중점검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금융위는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관한 조사를 시작해 상당수 CFD 계좌가 주가조작 혐의가 의심되는종목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국내 증권사 13곳과 외국계 증권사 5곳에서 보유한 CFD계좌를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증권사 보유 CFD 계좌는 약 3400개로 파악된다.
거래소는 다음주부터 이들 CFD 계좌에서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거래한 내역을 점검하고 2개월 안에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이상거래 점검은 3.5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이번 집중점검은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내 특별점검팀을 신설해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CFD 계좌를 활용한 시세조종과 부정거래, SG증권발 사태와 유사한 혐의거래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점검 결과 이상거래 혐의가 포착될 경우 금융위와 금감원이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검에서 합동수사팀을 구성한 이후 금융위 인력 10명과 금감원 인력 3명을 파견해 검찰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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