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최고만 고집하니 ‘1등 브랜드’ 됐죠”...‘K-뷰티’, 이제는 세계로 [이코노 인터뷰]
- 강윤선 준오뷰티 대표 인터뷰
1982년 서울 돈암동 미용실에서 시작한 준오헤어
올해로 41주년...전국 매장 170개, 직원 수 3300명
미주·동남아에 헤어 매장 및 아카데미 설립 계획

1982년 서울 돈암동 작은 미용실로 시작한 준오헤어가 2023년 올해로 41주년을 맞았다. 미용사 3명이서 시작한 준오헤어는 현재 33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전국 170개 매장을 운영하는 뷰티 업계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준오헤어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준오헤어 창립자인 강윤선 준오뷰티 대표를 만나 사업 확장 전략부터 글로벌 진출 목표 등을 물었다.
“고객이 단순히 헤어스타일만 바꾸러 온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두피 케어를 받는 동안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즐기러 오는 거죠. 매장의 음악, 커피 원두 하나하나까지 신경 쓰는 이유죠.”
강 대표는 41년간 준오헤어를 운영하며 ‘최고의 것’ 찾기에 열중했다고 강조했다.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거울을 보고 커피를 마시거나 음악을 듣는 시간, 오감을 통해 감동받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샴푸와 린스 같은 헤어 제품만 좋은 것을 사용한 것이 아니다. 매장 의자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필릭 스탁 제품을 선택하고 음향기기는 미국 브랜드 보스 제품을 들였다.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과 직영점 운영

“매장이 늘수록 가장 어려운 것이 직원 관리였어요. 이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종이었기 때문에 숙련된 직원들이 퇴사하는 경우가 많았죠. 이를 위해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곳, 스스로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자 했어요.”
초기 투자비용이 크게 들었지만, 그녀의 선택은 사업 확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직원 퇴사율이 업계에 비해 현저히 낮아지고, 준오헤어를 찾는 회원 수는 150만명에 이르렀다.
현재 매장은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준오헤어에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과 본사가 파트너십을 맺고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는 형태다. 직원은 인턴 교육을 받고 디자이너, 수석 디자이너, 실장 등을 거쳐 원장으로서 직영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강 대표는 직원 교육을 ‘미래 리더 기르기’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미용 기술을 중점적으로 교육하지만 인턴 때부터 리더십 교육도 진행하고 있어요. 태양은 꽃잎을 물들이지만 교육은 인간의 안목을 물들인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에요.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교육이라는 자극을 주며 브랜드와 개인이 함께 크는 거죠.”
5년 내 글로벌 매장 300곳 오픈 목표

“준오아카데미에서는 영국 비달사순 수료증과 준오헤어 수료증 등 총 두 가지를 받을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영국 비달사순 수강생이 현저히 많았어요.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어요. 준오헤어 수료증을 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해외에서 준오헤어 K-뷰티 수요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이 같은 흐름에 강 대표는 준오헤어 매장부터 준오아카데미까지 해외에 세울 계획이다. 그의 목표는 5년 내 미주 및 동남아시아에 준오헤어 300개 매장, 웨딩토탈뷰티 살롱인 애비뉴준오 매장을 100개, 교육시설인 준오아카데미를 10곳 여는 것이다. 국내에서 펼친 경영 노하우와 K-뷰티 기술력을 보유한 그녀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뷰티는 자신감이에요. 흰머리 한 가닥만 나도 자신감이 떨어지잖아요. 준오헤어는 헤어 손질로 소비자의 자신감을 주면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바깥으로 꺼낼 수 있도록 돕죠. K-뷰티가 각광받는 지금 이 시대에 준오헤어가 세계로 나가 세계인의 자신감을 끌어올려 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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