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공사장서 질식사고 5명 이송…가스 흡입 ‘아찔'
방수 도포 작업자 2명, 프라이머 가스 흡입으로 한때 의식 잃어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승훈 기자] 울산 울주군 한 공사 현장에서 질식 사고로 작업자 5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26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울주군 상북면 모 브랜드 아파트 공사장 지하 3층 주차장에서 작업자 2명이 일시적으로 기절했다.
이들은 방진 마스크를 쓴 채 방수공사용 프라이머를 도포하는 작업을 하던 중 유해 가스를 마시며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를 발견한 작업 관리자가 다른 층에 있던 작업자 2명과 함께 현장에서 이들을 데리고 나왔다.
이들은 모두 어지럼증과 두통, 전신 쇠약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이들 전원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에 따르면 작업자 모두 현재는 의식이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 현장이 완전히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서 산소통이 아니라 방진마스크만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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