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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유니콘 어디?” 넥스트라이즈 2023 가보니

스타트업‧VC 등 벤처관계자 모여 활기
정부기관, 제도개선 등 지원 약속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3’에 참석한 (왼쪽부터)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김윤주 기자]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국내외 벤처‧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밴처캐피탈(VC) 등 벤처생태계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정부 관계자들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향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1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종합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3’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약 9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는 1일부터 2일까지 양 일간 개최된다. 올해 5회차를 맞는 이 행사는 산업은행, 무역협회가 주관하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올해 전시에는 450여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또한 현대차, LG, 포스코, 한화, 벤츠 등 국내·외 대기업·유관기관도 독립부스를 차렸다. 특히 넥스트라이즈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1대1 밋업에는 국내·외 1300개 스타트업과 206개 대·중견기업 및 벤처캐피탈(VC)이 참여했다.  

이날 기자와 만난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회사가 이미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 10곳 가량이 행사장에 부스를 차려, 이들 기업 부스를 돌아보기도 하고 다양한 스타트업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A씨는 “스타트업 업계가 어렵다지만 행사에 모인 사람들을 보니 활기가 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운드 2023' 행사장 모습. [사진 김윤주 기자]

다양한 스타트업 부스 중에서도 아리아스튜디오, 베스트핀 등 IT‧플랫폼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아리아스튜디오는 기술과 예술의 결합으로 새로운 영역의 콘텐츠를 창조하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베스트핀은 온라인으로 여러 금융권의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을 비교하고 신청가능한 플랫폼 ‘담비’를 운영하는 회사다. 

이날 행사에는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 주요 인사도 참석했다. 백 위원장은 국회 차원에서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고, 김 위원장도 금융권의 벤처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계획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글로벌 벤처 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벤처 투자 대기 자금이 늘고 있는 것은 새로 출발하는 혁신 벤처기업들에게는 오히려 신규 자금 유치의 기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벤처 대출 제도를 확대하고, 성장 후기의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벤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지원 펀드를 매년 1조5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등, 인수합병(M&A)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글로벌 공급망 및 체계가 훼손돼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벤처 스타트업들이 수없이 파도에 부딪혀 바다에 빠지더라도 다시 떠올라 도전할 수 있도록 서핑 보드가 되어 여러분의 도전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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