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사이코패스’ 가능성…유영철·조두순과 같은 검사 받아
경찰, 정유정에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실시
정상인 범주에 들지 않아
[이코노미스트 김다운 기자]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이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범죄자 중 유영철, 조두순, 강호순 등이 진단 검사에서 사이코패스로 나온 바 있다.
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정유정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정유정이 정상인 범주에 들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 뒤 이르면 오는 7일 검찰에 그 결과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유정이 범행을 자백했지만, 여전히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보고 보강 수사 차원에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 20개 문항으로 40점 만점이다. 한국은 통상 25점 이상, 미국은 30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38점으로 사이코패스 진단을 받았으며,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은 29점, 연쇄살인범 강호순은 27점,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25점을 받는 등 사람들을 경악하게 한 범죄자들이 사이코패스로 판정된 바 있다.
사이코패스 진단은 이런 점수 외에 대상자의 과거 행적과 성장 과정,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과거 범법 행위 등의 자료와 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을 근거로 임상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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