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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예요] 샤넬·에르메스 휘감은 조세호…그랜저보다 비싼 ‘명품♥’

최근 한 결혼식서 에르메스 남성용 버킨백 들고 나와
5000~6000만원대, 제네시스와 맞먹는 가격
목에 둘러싼 스카프부터 신발까지 ‘에르메스’ 풀착장
남다른 패션 사랑에 ‘아모프레’ 론칭...키작남 패션 귀감

(왼쪽부터) 목에 둘러싼 스카프부터 신발까지 에르메스 제품을 풀착장한 개그맨 조세호의 모습. 비앙쉐 브랜드의 B1.618 카본 티타늄 블루 시계 제품 이미지. [사진 조세호 인스타그램 및 비앙쉐 공식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한때는 ‘양배추’ 지금은 ‘조셉’ 또는 ‘아기자기’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맨 조세호의 명품 패션이 화제다. 매번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뿐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도 남다른 명품 사랑을 드러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명 ‘에루샤’로 통칭되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에 이어 까르띠에, 비앙쉐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가 온몸에 휘두른 제품의 가격만해도 1억원이 훌쩍 넘는다. 

조세호는 최근 지인의 결혼식에 그의 다리 키만한 명품 백을 들고 나타났다. 이날 조세호가 든 가방은 에르메스의 ‘오따구르와 버킨백 50’이다. 에르메스에서 최초로 출시한 남성용 버킨백으로 가격은 5000만원에서 6000만원대로 알려졌다. 이는 왠만한 중형차보다 비싼 가격이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G70의 경우 4315만원에서 5065만원, 그랜저의 경우 2023년 모델 기준 3716만원에서 5074만원으로 알려졌다. 

이 가방의 경우 큰 사이즈로도 유명하다. 가로 48.5cm, 세로 46.5cm, 폭 25.5cm의 큼직한 사이즈로 일반 디자인 가방의 2~3배 크기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에르메스의 경우 돈이 있다고 해서 쉽게 살 수 있는 명품 브랜드가 아니다”라며 “버킨백의 경우 프랑스 장인이 최고급 가죽으로 한땀 한땀 수작업으로 완성한다고 알려진데다 고객 1인당 같은 디자인 가방을 1년에 2개까지만 살 수 있도록 구매 제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메스의 ‘오따구르와 버킨백 50’. 에르메스에서 최초로 출시한 남성용 버킨백으로 가격은 5000만원에서 6000만원대로 알려졌다. [사진 공식홈페이지] 

가방 뿐만 아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목에 둘러싼 스카프부터 신발까지 에르메스 제품을 풀착장한 모습을 자랑했다. 조세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반상고(대단히 반갑습니다 상당히 고맙습니다) 라는 글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 속 조세호는 블루 컬러의 스카프로 포인트룰 준 패션으로 더운 여름 시원한 룩을 연출해냈다. 이 스카프는 에르메스의 트윌리 제품으로 가격은 30만원대로 알려진다. 

신발 역시 에르메스의 그레고리 로퍼다. 신발 앞 부분에 H로고가 특징인 로퍼로 가격은 138만원대로 알려진다. 양쪽 손목에는 명품 팔찌와 시계로 포인트를 줬다. 그가 오른 손목에 착장한 팔찌는 까르띠에의 러브 브레이슬릿으로 가격은 1600만원대다. 이 팔찌와 레이어링해 착용한 제품도 클래쉬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으로 110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까르띠에 아틀라스 컬렉션 특유의 아이코닉한 로마 숫자 디테일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로즈골드 소재로 제작됐다. 

  
(윗쪽) 에르메스의 그레고리 로퍼 제품, (아래 왼쪽부터) 까르띠에의 클래쉬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러브 브레이슬릿 제품 이미지. [사진 공식홈페이지]


왼쪽 손목에 찬 시계는 비앙쉐 브랜드의 B1.618 카본 티타늄 블루 시계 제품을 착장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7700만원대로 알려진다. 현재 아티산코리아에서 판매 중인 비앙쉐는 2017년도에 설립된 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로 제품가격은 기본 수천만원에서 억대로 형성된다.


(왼쪽부터) 조세호가 샤넬의 2023 봄-여름 프리 콜렉션의 코튼 재킷 제품을 착장한 모습, 샤넬 코튼 재킷 제품 이미지 [사진 조세호 인스타그램 및 샤넬 공식홈페이지 캡처]

일상복에선 샤넬 패션도 뽐냈다. 그가 착장한 가디건 제품은 샤넬의 2023 봄-여름 프리 콜렉션의 코튼 재킷 제품으로,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705만원대로 판매중이다. 신발도 샤넬 제품이다. 샤넬의 쿠션 스니커즈 시즌 믹스 파이브 운동화로 샤넬의 CC로고가 측면에 박혀있는 것이 특징이다. 편한 캐주얼룩을 연출할만큼 자연스러운 느낌의 스니커즈 운동화다. 가격은 190만원대로 알려진다. 

샤넬의 쿠션 스니커즈 시즌 믹스 파이브 운동화를 착용한 조세호의 모습. [사진 조세호 인스타그램 캡처]

조세호의 매번 핫한 명품 패션에 착장 아이템을 궁금해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실제 주구장창 착용한 가디건, 신발, 팔찌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며 공식홈페이지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키고 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조세호는 패션에 대한 남다른 관심, 여러 브랜드와 패션 트렌드에 대한 빠삭한 지식 때문에 예능계 패션 피플로 유명해지고 있다”며 “180cm 이상의 큰 키와 우월한 외모의 연예인의 흔한 명품 패션이 아닌 대한민국 평균키를 가진 남자들이라면 주목해야 할 코디 모음으로도 유명해지고 있다. 연예인 패션의 또다른 모범사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세호는 지난 2021년 3월 자신의 패션 브랜드 ‘아모프레’를 론칭해 코오롱 Fnc와 함께 대한민국 평균 남성들의 체형과 신장(173.3cm)의 청바지 제품은 출시 직후 품절되기도 했다. 조세호가 만든 청바지는 출시 5일 만에 완판됐고, 6개월만에 5차 재주문에 들어갔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팝업스토어를 내며 오프라인에도 진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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