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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준금리 연 5%로 0.5%p 인상…15년 만에 최고

BOE, 13회 연속 금리 인상
일각에선 올해 6% 전망도 

영국의 중앙은행. [사진 EPA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0%로 0.5%포인트 인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국 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유력했다. 하지만 전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망치보다 높게 나타나자, 빅스텝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연 8.7%로, 전문가 전망치(8.4%)보다 높았다. 물가 상승률은 넉달 째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BOE는 2021년 12월 주요국 중 가장 먼저 긴축에 나선 뒤, 역대 최저 수준(0.1%)이던 금리를 1년 반 동안 계속해서 인상했다.

금리인상에도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고점 전망치를 더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영국의 기준금리가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인 연 6%를 찍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한편 미국 연준은 이달 금리를 동결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주 0.25%포인트 인상했다. 스위스와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날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와 0.5%포인트 씩 올리면서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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