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주춤한 삼성전자…외국인은 그래도 담는다 [이코노 株인공]
외국인 이번주 삼성전자 5144억 순매수
올해 순매수 금액 11조4054억 돌파
KB·유안타·IBK證 9만원대 목표가 제시
매주 월요일 아침, 빠르게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을 짚어 드립니다.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을 ‘이코노 주(株)인공’으로 선정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했던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집중 해부합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국내 증시에서 ‘팔자’세로 돌아선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주식은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외국인은 올해 들어 벌써 삼성전자 주식을 1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도 9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월 19~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2625.79)보다 55.69포인트(2.12%) 하락한 2570.10로 마감했다. 한 주동안 개인은 2조5906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621억원, 6638억원 규모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6월 26~30일) 코스피 지수는 2530~26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1조5000억원 넘게 던지는 와중에 삼성전자는 5144억원을 담았다. 특히 이달 들어선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21일엔 373억원 규모 순매도했지만 22일(1412억원), 23일(3145억원) 이틀 연속으로 순매수하면서 다시 삼성전자 주식을 매집하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식 11조405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연간 순매수 1위다. 연간 순매수 2위 SK하이닉스(1조6461억원)과의 격차는 10배에 달한다. 상반기를 주도한 삼성SDI(9976억원), LG에너지솔루션(4705억원) 등 2차전지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00억원), 현대로템(4329억원) 등 방산주 등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규모다.
반도체 실적 반등 기대감에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의 수혜주로 꼽히면서 삼성전자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오는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부터 디램(DRAM) 3사의 감산 본격화, 서버 기업의 수요 증가 등으로 반등이 전망된다. 또 AI반도체 수요 증가, 갤럭시 Z폴드·Z플립5 출시 등 신제품 효과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실제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5만5500원으로 출발해 이달 5일 장중 7만2700원까지 31%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5.48% 오른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익률이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KB증권(8만5000→9만원), 키움증권(8만→9만원), 현대차증권(7만8000→8만7000원) 등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9만원), IBK투자증권(9만원) 등은 9만원의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서버에 탑재되는 메모리반도체(HBM3)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5배 이상 높다. 향후 5년간 AI 서버 시장이 연평균 25%씩 성장한다고 가정할 때 중장기 삼성전자의 디램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4분기 삼성전자가 HBM3를 본격 양산하면서 최근 벌어진 경쟁사와의 주가 상승률 차이를 좁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반도체(DS) 부문의 영업적자가 3조5000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 수익 개선과 비메모리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4분기엔 영업 흑자 전환이 예상되면서 하반기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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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국내 증시에서 ‘팔자’세로 돌아선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주식은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외국인은 올해 들어 벌써 삼성전자 주식을 1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도 9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월 19~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2625.79)보다 55.69포인트(2.12%) 하락한 2570.10로 마감했다. 한 주동안 개인은 2조5906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621억원, 6638억원 규모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6월 26~30일) 코스피 지수는 2530~26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1조5000억원 넘게 던지는 와중에 삼성전자는 5144억원을 담았다. 특히 이달 들어선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21일엔 373억원 규모 순매도했지만 22일(1412억원), 23일(3145억원) 이틀 연속으로 순매수하면서 다시 삼성전자 주식을 매집하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식 11조405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연간 순매수 1위다. 연간 순매수 2위 SK하이닉스(1조6461억원)과의 격차는 10배에 달한다. 상반기를 주도한 삼성SDI(9976억원), LG에너지솔루션(4705억원) 등 2차전지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00억원), 현대로템(4329억원) 등 방산주 등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규모다.
반도체 실적 반등 기대감에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의 수혜주로 꼽히면서 삼성전자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오는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부터 디램(DRAM) 3사의 감산 본격화, 서버 기업의 수요 증가 등으로 반등이 전망된다. 또 AI반도체 수요 증가, 갤럭시 Z폴드·Z플립5 출시 등 신제품 효과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실제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5만5500원으로 출발해 이달 5일 장중 7만2700원까지 31%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5.48% 오른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익률이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KB증권(8만5000→9만원), 키움증권(8만→9만원), 현대차증권(7만8000→8만7000원) 등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9만원), IBK투자증권(9만원) 등은 9만원의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서버에 탑재되는 메모리반도체(HBM3)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5배 이상 높다. 향후 5년간 AI 서버 시장이 연평균 25%씩 성장한다고 가정할 때 중장기 삼성전자의 디램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4분기 삼성전자가 HBM3를 본격 양산하면서 최근 벌어진 경쟁사와의 주가 상승률 차이를 좁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반도체(DS) 부문의 영업적자가 3조5000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 수익 개선과 비메모리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4분기엔 영업 흑자 전환이 예상되면서 하반기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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