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버거, 감튀 10만원에 팝니다”…파이브가이즈 오픈 하루만에 되팔이 등장
오픈 첫날, 700명 이상 몰려 ‘인산인해’
웃돈 6만원…중고거래 플랫폼서 ‘10만원’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 개점 당일,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햄버거에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개점 시간에 맞춰 오픈런을 하고, 긴 줄을 서야 겨우 먹을 수 있을 만큼 인기를 끌면서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6일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열었다. 이날 매장 주변에는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파이브가이즈를 맛보기 위해 오전에만 700명 이상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파이브가이즈 강남은 전용면적 618㎡로 2개층, 150여개 좌석을 갖췄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파이브가이즈는 8가지 종류의 버거와 15가지 토핑 조합해 최대 25만 가지의 다양한 스타일의 버거를 만들 수 있다. 미국 현지 매장과 동일하게 국내에서도 땅콩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가운데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파이브가이즈 햄버거에 웃돈을 붙여 팔겠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토핑이 모두 들어간 기본 치즈버거 2개와 감자튀김 라지 사이즈를 10만원에 팔겠다는 내용이다. 파이브가이즈 치즈버거는 하나에 1만4900원, 감자튀김 라지사이즈는 1만900원이다. 판매자가 무려 5만9300원의 웃돈을 붙인 것이다.
이 판매 글이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하면서 부정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이젠 햄버거도 중고거래하는 시대가 오냐” “하다하다 햄버거를 10만원에 파는 건 처음본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한편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한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햄버거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2002년 해외 진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3개 국가에서 18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에 이어 아시아 내 6번째다. 국내 운영권을 갖고 있는 에프지코리아는 향후 5년 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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