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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반도체 어쩌나…中 필수광물 수출제한에 ‘불안’

WSJ “中 정책, 반도체 자국 수출 제한한 나라 겨냥해”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 현장 모습. [사진 SK하이닉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중국이 다음 달부터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광물에 대해 수출 제한조치를 내린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각국이 분주하게 대응하고 있다.

5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이 밝힌 갈륨과 게르마늄 등 광물 수출통제 계획에 대해 반도체 주요 생산국인 한국과 일본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 한국, 일본 등 첨단 반도체와 관련 기술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나라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전문가 발언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WSJ는 한국정부가 전날 갈륨, 게르마늄 수급문제의 영향을 평가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한 뒤 반도체 원료에 대한 공급망 다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이 긴급회의에서 “단기 영향을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수출 통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투명하고 다른 품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WSJ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정부 또한 중국의 이번 조치가 자국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반도체 핵심장비 및 반도체 기술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한 데 따른 보복조치로 이번 광물 수출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미국과 유럽국가들에 비해 한국이 받을 타격이 적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은 질화칼륨 화합물을 사용하는 자동차, 통신기기용 반도체 제조업체가 많은 이들 나라와 달리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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