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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KIC 사장 “전주 이전 시너지 적어…인력 빠져나갈 것”

KIC 18주년 기자간담회
인력 확보 방안 등 논의
“직접 투자 높여 성과보상 높이겠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 KIC]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KIC 전주 이전과 관련해 “KIC는 해외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곳이다보니 시너지가 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KIC는 1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창립 18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진 사장은 KIC 국회에 전주 이전과 관련한 법안이 발의된 상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KIC의 전주 이전 방식에는 의견을 달리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주에 KIC를 유치하려는 이유나 배경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실적으로 전주로 이전한다면 인력이 상당히 많이 빠져나갈 것”이라면서 “KIC는 해외투자를 100%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해외 출장도 잦아 KIC를 이전하는 것이 답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KIC의 인력 확보 방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진 사장은 “KIC는 기타 공공기관의 성격을 가진 만큼 민간 기업과 대비해서는 성과 보상 등이 낮은 수준”이라면서 “보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직접 투자 비중을 늘려서 성취 동기를 부여하는 방안으로 인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과 일본 시장 등 아시아 해외 투자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훈 투자운용부문장(CIO)은 “중국 시장에 대해선 중립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대체 투자자들은 중국 비중 확대를 하던 상황이었지만, 현재 중국 경제 성장률이 5% 전후로 하락하고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하면서 단기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최근 성장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걸림돌이었던 기업의 투명성이나 지배구조 문제가 해소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진 사장은 중장기 성과 개선 방안에 대해 강조했다. 자산 배분 전략을 정교화하는데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진 사장은 “주식형 자산 60%와 채권형 자산 40%라는 방향 안에서 대체 비중을 늘리고 있다”면서 “헤지 펀드 등을 활용하고 미국, 유럽, 중국, 호주, 싱가포르 등 해외 부동산도 분산 투자해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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