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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예요] ‘찐재벌’ 이부진‧임세령…‘루이비통家’ 파티룩 정체는

데스트리 론칭 오찬 파티 참석…남다른 올드머니룩 선봬
이부진, 발렌티노 신상 레이스 탑 상의…가격은 510만원
임세령, 4년전 디올 컬렉션 드레스에 새들 벨트로 룩 완성
“로고 드러나지 않지만 고급 소재로 클래식하면서도 우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의 셋째 며느리인 제럴드 구이엇이 주최한 모임에 참석했다. 이들이 이날 선보인 룩은 올드 머니룩의 정석으로 평가받는다. [사진 제럴드 구이엇 인스타그램 캡처, 발렌티노, 디올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미스트 김설아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 기업인이자 상위 1% ‘재벌 상속녀’를 대표하는 인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2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의 셋째 며느리인 제럴드 구이엇이 한국에서 주최한 모임에서다. 구이엇은 자신이 만든 패션브랜드 데스트리가 한국에 입점한 것을 기념해 내한했다. 

구이엇의 초청으로 이 사장과 임 부회장은 호텔신라에서 열린 오찬 파티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 모습이 구이엇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이들이 선보인 패션에도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셀럽 사이에서도 특히 빛나는 두 사람은 과연 어떤 파티룩을 선보였을까. 

이부진 발렌티노, 임세령 디올…올드 머니룩 정석 

이날 구이엇이 공개한 사진 속 이 사장은 블랙 시스루 셔츠를 입고 반묶음 헤어스타일을 한 채 골드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줘 우아함을 더했다. 이날 이 사장이 착용한 상의는 발렌티노의 튤 일루전&레이스 탑으로 추정된다. 레이스 디테일과 루즈한 퍼프 소매, 반 터틀넥이 더해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제품이다. 가격은 510만원이다. 

이부진 사장이 착용한 상의는 발렌티노의 튤 일루전&레이스 탑으로 추정된다. [사진 제럴드 구이엇 인스타그램 캡처, 발렌티노 홈페이지 캡처] 
오랜만에 근황이 공개된 임 부회장은 이날 블랙 레이스 탑이 돋보이는 드레스로 럭셔리한 페미닌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단아한 올림머리로 우아한 자태를 더했다. 

임 부회장이 이날 착용한 제품은 디올 2019 크루즈 컬렉션 제품이다. 여성미를 강조한 블랙 레이스와 도트 장식의 풀 스커트가 매치된 제품으로 당시 가격은 약 600만원대로 추정된다. 허리를 강조한 벨트 역시 2019년에 출시된 디올의 새들 벨트 제품이다. 출시 가격은 약 170만원이다. 

임세령 부회장은 디올의 2019 크루즈 컬렉션 드레스를 착용했다. [사진 제럴드 구이엇 인스타그램 캡처, 디올, 데스트리 홈페이지 캡처] 
패션업계에선 이 사장과 임 부회장이 진정한 ‘올드 머니’룩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올드 머니는 선조부터 대대로 자산을 상속받은 상류층을 가르킨다. 이들이 자수성가한 ‘뉴 머니’, 즉 신흥 재벌과 구분되면서 올드 머니의 삶을 선망하는 시선이 패션의 유행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올드머니 룩의 특징은 자연스럽게 우아하면서도 편해 보이는 게 특징이다. 대체로 브랜드 로고가 드러나지 않지만 고급스러운 소재로 클래식하면서도 가치가 느껴진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임 부회장이 4년 전 출시된 제품을 입고 남다른 우아함을 드러내는 것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함을 즐기는 올드 머니의 정석”이라면서 “이들은 화려한 컬러나 장식이 더해지지 않아 브랜드를 알 수 없고 아는 사람만 아는 명품을 즐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은 LVMH 家의 구이엇과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임 부회장은 이날 구이엇의 브랜드 데스트리의 대표 제품인 건터 블랙 파세멘테리 백을 매치해 룩을 완성했고, 이 사장은 다정한 투샷을 남겼다. 

특히 이 사장은 구이엇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장은 지난 3월 아르노 LVMH 총괄회장이 방한할 당시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 방문하자 어머니인 홍라희 전 관장과 리움 투어를 함께 안내했다. 

구이엇의 브랜드인 데스트리 가방을 국내에 알리는 데도 이 사장의 공이 컸다. 이 사장은 지난 2월 범현대가 HDC그룹 정몽규 회장의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결혼식에 참석하며 데스트리 백을 매치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해당 백이 품절되는 등 품귀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데스트리 브랜드가 불과 2년 만에 한국을 3개 시장 중 하나로 바라보게 된 데는 이 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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