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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기술 입은 메타버스…제페토, 신규 창착툴 지원

간단한 키워드·명령어로 아이템 생성 가능
스타트업 리콘랩스와의 협업해 이벤트 진행

[제공 네이버제트]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제페토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장착됐다.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제페토는 세계 4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이다. 회사는 제페토에 누구나 높은 수준의 창작물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생성 AI를 접목한 창작툴을 지원하기로 했다.

네이버제트는 제페토에서 간단한 키워드 및 명령어만으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생성 AI 창작 이벤트 ‘도전! 제페토 디자이너’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AI 기반의 3차원(3D) 콘텐츠 제작 기술 스타트업 리콘랩스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제페토에 리콘랩스의 3D 크리에이션 솔루션 ‘3D프레소’를 적용, 아이템 제작 경험이 없는 이용자들도 양질의 3D 아이템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3D프레소는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학습된 솔루션이다. 회사 측은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며 이용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원하는 패턴·색감·콘셉트 등 키워드를 선택하거나 명령어를 입력해 아이템 텍스처를 추출하고, 이를 제페토 스튜디오의 아이템 템플릿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제트는 각 30가지의 키워드와 명령어 입력 선택지를 마련, 이용자마다 개성 있는 아이템을 생성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창작툴을 통해 제작된 아이템은 ‘#AI비서’란 해시태그와 함께 제출하면 제페토 플랫폼에 정식 아이템으로 등록될 수 있다. 공식 심사 절차를 거친 후 우수 수상작은 아이템샵 내 별도 AI 카테고리에 오른다.

생성 AI 아이템 이벤트는 7월 31일부터 8월 13일까지 2주 동안 제페토 스튜디오를 통해 진행된다. 참가자 중 25명을 우수 콘텐츠 수상자로 선발된다.
[제공 네이버제트]

네이버제트는 이번 기능 외에도 다양한 창작툴을 제페토에서 제공해 왔다. ▲3D 디자인에 익숙지 않은 이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아이템 제작 템플릿을 제공하는 ‘제페토 스튜디오’ ▲다채로운 공간을 제페토 월드로 풀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페토 빌드잇’ 등을 운영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3000만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제페토 스튜디오를 사용 중이다. 900만개 이상의 아이템 및 월드가 출시됐다.

강희석 네이버제트 사업 담당 리드는 “이번 이벤트는 리콘랩스의 솔루션을 활용해 누구나 고도화된 기술의 도움으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했다”며 “이를 발판 삼아 이용자가 아이템, 월드 등 다양한 창작물들을 더욱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제페토의 창작툴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반성훈 리콘랩스 대표는 “제페토의 이용자들에게 3D프레소의 AI 텍스처 기능으로 패션 아이템을 자유롭게 제작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텍스트와 스케치만으로 상상하는 무엇이든 3D 콘텐츠로 생성, 이용자들이 메타버스에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협업을 통한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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