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7월 공매도 거래대금 23조…사상 최대치 찍었다
석달만에 최대치 재차 경신
포스코홀딩스·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집중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올해 7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공매도 거래금액이 23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차전지주 위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공매도도 함께 급증했다.
1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금액은 22조8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콤이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국내증시 공매도 거래대금은 올해 4월 19조2000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런데 3개월만에 최대 기록을 재차 경신한 것이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기법이다. 코로나19 하락장 이후 공매도가 전면 금지됐으나 지난해 5월 3일부터 일부 재개됐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대형주에 한해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4조40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 합산은 물론 개별 시장별로도 최대치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선 POSCO홀딩스(005490)가 2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1조4000억원, 포스코퓨처엠(003670) 1조2000억원 등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 2조4000억원, 에코프로(086520) 9000억원 등 이차전지주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주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과도하게 오르면서 공매도 거래대금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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