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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위기경보 최고단계 ‘심각’ 격상…중대본 1단계 가동

2019년 이후 4년만의 심각 단계 가동
“낮 시간대 외부활동 최소화 해달라”

중부지방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어르신들이 햇볕을 피해 무료급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전국에 살인적 폭염이 지속 중인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1일 오후 6시부로 가동했다. 폭염 위기경보 수준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 는 관심과 주의, 경계와 심각 4단계로 구분된다. 폭염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발령된 건 2019년 이후 4년만이다.

행안부는 지난 7월 1일자로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이후 기온이 급등하면서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중대본을 가동하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선 것이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지자체를 포함한 각 기관은 지금까지 해오던 폭염 대응의 수준을 넘어 취약계층, 취약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라”며 “ 낮 시간대에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관리대책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대책 등 소관 분야별 폭염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폭염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고령층 농업작업자를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관심을 갖고 예찰활동을 하고, 지자체별로 예비비, 재난관리기금을 동원해달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치솟았다. 서울 35도, 대전·전주·광주·대구 36도, 부산·제주 34도 등 31도에서 36도를 기록했고 체감온도는 이보다 높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61명이 늘어 누적 111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추정 사망자는 전날 3명으로, 누적 13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온열질환 환자 수(1117명)는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 수(1048명)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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