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한국·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점령할까
8월 3일 iOS 및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정식 서비스 시작
중국 사전 예약자 수 425만 명 기록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넥슨게임즈가 인기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넥슨게임즈는 자사에서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가 3일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고 밝혔다.
‘블루 아카이브’는 안드로이드 및 iOS 버전을 모두 지원하며, 공식 홈페이지, 애플 앱스토어(iOS), 빌리빌리(Bilibili), 탭탭(TapTap) 등 안드로이드 앱 마켓 플랫폼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6월 진행된 중국 지역 시범 테스트 기간 중에는 ‘빌리빌리(Bilibili)’, ‘탭탭(TapTap)’ 등 주요 앱마켓 플랫폼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사전 예약자수는 425만 명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 서비스는 서브컬처 게임 명가 ‘요스타’의 자회사인 ‘상하이 로밍스타’가 맡는다. ‘상하이 로밍스타’는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오프라인 2차 창작 페스티벌 ‘빌리빌리 월드’(Bilibili World)에 ‘블루 아카이브’를 선보이고, 출시일에 맞춰 공식 굿즈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출시에 맞춰 새로운 PV(Promotion Video, 이하 PV)’도 공개했다. 이번 PV는 ‘시로코’, ‘히후미’, ‘히나’ 등 다양한 캐릭터들의 일상이 '블루 아카이브' 특유의 밝고 청량한 이미지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블루 아카이브’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넥슨게임즈 김용하 총괄PD는 “‘블루 아카이브’를 기다려주신 모든 중국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선생님들로부터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MX 스튜디오의 모든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및 일본에서 흥행 성공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2021년 2월 일본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한국, 북미 등 중국 본토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출시됐다.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일본 양대 마켓 최고 매출 순위 1위, 한국 애플 앱스토어 및 원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MMORPG 장르의 경우 중국 흥행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한다. 실제로 2022년 중국에 출시된 펄어비스의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은 흥행에 실패했다.
반면 서브컬쳐 장르의 경우 아직은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 출시된 스마일게이트의 서브컬쳐 게임 ‘에픽세븐’은 초반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블루 아카이브의 최근 바이두 검색지수는 지난 6월 출시한 스마일게이트의 수집형 RPG 에픽세븐과 비교 시 3배 수준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웨이보 일 검색량도 700만건으로 중국 매출 10위 이내의 게임들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3대 지표와 사전예약자 수를 고려할 때 초기 10위권 초반을 기록한 에픽세븐 성과는 가볍게 능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에서 보여준 라이프사이클을 고려 시 급격한 하향 안정화 없이 견조한 매출을 장기적으로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주택보유자 2.9% 종부세 낸다…작년보다 5만명 늘었다
2KB금융, 대전광역시와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정책 지원’ 협약
3 여야, 내달 10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결하기로
4강남 월세가 94만원인데...서울 최고가는 '이곳' 입이 쩍
5지난해 이자도 못내는 '한계기업' 상장사 467곳, 이유 살펴보니
6미국투자이민 도심 공공 프로젝트가 가장 안전...국민이주(주), 27~28일 설명회
7토요타코리아, 역동적 스타일로 재탄생 ‘2025년형 캠리’ 출시
8“다들 해외여행 간다더니만”…카드 해외사용액 역대 최대 기록
9"네트워크도 AI로 전환한다"...KT, AI 오퍼레이터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