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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환 일리카페 사장, ‘커피’ 한 잔으로 이로움을 더하다 [C-스위트]

[CXO의 방] 신봉환 일리카페 코리아 총괄사장
한국쓰리엠서 산업재 다루다 커피란 소비재에 매력

신봉환 일리카페 코리아 총괄사장의 집무실. [사진 신인섭 기자]
[이코노미스트 김채영 기자] 益利(넘칠 일, 이로울 리 : 일리)…이로움을 더하다

알록달록한 색의 커피머신부터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커피잔까지. 일리카페 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신봉환 총괄사장의 집무실은 마치 작은 카페를 옮겨놓은 듯했다. 집무실에서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진 않지만, 일리카페의 대표 제품들을 곳곳에 전시해 뒀다. 브랜드에 대한 신 사장의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부분이다.

아프리카 카메룬 출신 화가인 파스칼 마르틴 타유(Pascale Marthine Tayou)와 일리카페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일리 아트 컬렉션 제품. [사진 신인섭 기자]
“커피는 누구나 즐겨 찾는 소비재라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그중에서도 일리카페 커피는 미국식 카페가 즐비한 한국에서 확실한 차별점이 있죠.” 

신 사장은 한국쓰리엠(3M)에 33년 동안 일하며 산업재를 다뤄왔다. 그런 그에게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커피’라는 소비재는 강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한국3M에서 영업·마케팅 업무를 하며 총괄디렉터까지 지내던 신 사장은 5년 전 정년퇴임을 한 뒤, 일리카페 코리아 총괄사장 자리에 앉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미국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장악한 커피업계에서 일리카페가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신 사장 취임 이후부터다. 일리카페 코리아의 한국 파트너사는 큐로홀딩스의 자회사인 큐로에프앤비로, 지난 2007년부터 일리카페 코리아를 운영하며 매년 6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2년에는 카페까지 사업을 확장했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커피머신과 캡슐커피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일리카페 유니버시티’에선 바리스타 교육과 커피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사진 신인섭 기자]
7층 일리카페 코리아 본사에서 지하 1층으로 내려오자 고소하고 향긋한 커피 향이 진동했다. 일리카페는 1999년부터 ‘커피 유니버시티’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원두 재배 농가부터 바리스타에 이르기까지 커피 관련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으로, 한국의 일리카페 유니버시티는 이곳에 위치해 있다. 

지하 1층에 꾸며진 일리카페 코리아 유니버시티는 이곳이 강남 한복판이라는 사실을 잊게 할 만큼 이탈리아의 향기를 물씬 풍겼다. 바 형식의 카페 테이블과 여러 종류의 커피 기계들, 편안한 조명과 커피 내리는 소리가 순식간에 유럽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일리카페를 소비자 곁에 있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로 만들고 싶어요. 최상의 커피로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저와 일리카페의 목표입니다.”

일리카페 코리아가 지난 6월 선보인 브랜드 전시회명 ‘리브 해피일리 인 서울’(LIVE HAPP‘ILLY’ IN SEOUL)에도 이러한 비전이 잘 녹아있다. 커피로 이로움을 더하는 것, 이것이 일리카페와 신 사장이 매일 달리고 있는 이유다.

신봉환 총괄사장은_1958년생으로 삼성그룹 재무팀, 한국쓰리엠(3M) 총괄디렉터를 거치며 영업·마케팅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33년 동안 산업재만 다루던 신 사장은 커피라는 소비재를 활용한 카페 프랜차이즈 사업에 매력을 느껴 지난 2018년 한국3M에서 정년퇴임을 한 뒤 일리카페 코리아 총괄사장 자리에 앉았다. 일리카페의 대중화를 위해 취임 이후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한국 커피시장에서 일리카페 브랜드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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