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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성장·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았다

[2023 100대 CEO] 98위 노삼석 한진 사장

1964년생, 부산 브니엘고, 부산대 무역학과, 인하대 물류경영학 석사, 한국항공대학항공교통물류학 박사, 2008년 대한항공 동남아지역본부 화물팀장, 2018년 대한항공 전무, 2020년 한진 대표이사 사장(현) [사진 한진]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송재민 기자] 한진이 지난해에 이어 올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낸 데엔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의 공로가 컸다. 노 사장은 30년 이상 항공물류업에 종사한 ‘물류업 전문가’로 지난 2020년 대표직을 맡은 후 성과를 인정받아 회사 수장직을 이어가게 됐다. 

물류업에 대한 그의 관록은 과거 경력에서부터 드러난다. 노 사장은 부산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에서 물류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이후 1988년부터 대한항공에 입사해 김포화물 운송지점에서 근무한 그는 28년간 대한항공에 근무하면서 화물사업에 몰두했다. 이후 2020년 한진에 합류한 노 사장은 전문성을 발휘하며 한진의 성장을 이끌었다.

노 사장은 2020년부터 2년간 류경표 전 한진 대표이사와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다가 2022년부터는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맞았다. 노 사장의 연임에는 그가 조원태 그룹 회장의 최측근이라는 점과 더불어 호실적을 기록했단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노 사장의 지휘 아래서 한진은 지난 2021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한진은 2021년도 연결기준 매출 2조5041억원, 영업이익 994억원의 성적을 거뒀다. 한진은 비용 절감과 투자 확대를 통한 운영 효율성을 높인 결과라고 해석했다. 다음 해인 2022년에도 매출 2조8494억원, 영업이익 114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3.8%, 15.2%씩 성장했다. 한진은 지난해 6월 발표한 창립 80주년을 맞는 2025년까지 1조1000억 원을 투자하고 매출 4조5000억 원,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달성하겠단 목표를 설정했다.

한진은 글로벌 사업 강화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글로벌 역량 강화는 노삼석 체제 아래 주요한 목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해 노 사장은 북아메리카대륙 7개 거점을 현장점검 했으며 해외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한진의 지난해 매출 중 글로벌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로 2020년 7.0%에서 2년 사이 2.6%포인트 증가했다. 한진은 성장세를 이어 2025년까지 해외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단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한진은 노 사장 체제 아래 ▲글로벌 역량 확장성 강화 ▲디지털 피보팅 ▲고객 가치 극대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 4가지 전략으로 나아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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