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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비껴간 CJ제일제당 ‘넥스트’는

[2023 100대 CEO] 33위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1967년생, 구미고, 서울대 경영학 학·석사, 1992년 삼일회계법인, 2004년 CJ 사업2팀장, 2015년 CJ대한통운 경영지원총괄, 2017년 CJ 경영전략총괄, 2021년 CJ제일제당 대표이사(현) [사진 CJ제일제당]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CJ그룹의 ‘전략통’으로, 최근 3년 동안 대표로서 CJ제일제당을 이끌어왔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쌍용정유(에쓰오일)에 입사했고, 삼일회계법인과 삼경회계법인 등에서 재무 경험을 쌓았다. CJ그룹으로 터를 옮긴 것은 2004년 이 회사의 사업2팀장을 맡으면서다. 이후 최 대표는 CJ그룹의 지주사인 CJ에서 경영전략총괄을 지내며 전략 분야 역량을 다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1년부터 CJ제일제당 대표로 일했다.

최 대표가 기업의 수장으로서 해결해야 할 과업은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 대응하는 것이었다. 대표로 부임할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유행했고, CJ제일제당은 감염병 상황에 걸맞은 제품 전략을 수립해야 했다. 기업 대다수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CJ제일제당은 매출을 확대하는 등 위기 상황을 비껴갔다. 만두 제품인 ‘비비고’를 비롯한 주력 제품 덕에 식품 부문의 해외 매출은 2022년을 기준으로 5조원을 돌파하며 CJ제일제당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최 대표는 CJ제일제당이 실적 호조를 지속해서 이어가기 위한 사업을 새롭게 발굴해 나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기업 실적은 대내외 영향으로 키운 만큼, 차세대 주력 제품은 대표가 직접 발굴하겠다는 생각이다. 실제 CJ제일제당은 최 대표가 부임한 뒤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화이트 바이오는 생물자원을 활용해 바이오 플라스틱이나 바이오 매스 소재 등 산업용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은 한국 경제를 이끌 유망 기술로 화이트 바이오를 꼽기도 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한 분야인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최 대표의 주도 아래 전담 조직이 구성됐으며, 이 조직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브랜드인 팩트를 출범시키며 해당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최근에는 충북 진천 광혜원지방산업단지에 세운 CJ HDC 비오솔 공장을 가동해, 생분해 소재 시장도 공략하기 시작했다. 비오솔은 CJ제일제당과 HDC현대EP가 함께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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