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넘어 솔루션 기업으로…신사업 발굴로 기업가치 제고
[2023 100대 CEO] 25위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부사장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이규복 부사장 진두지휘 아래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역량을 키워 빠르게 변화하는 물류산업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부산 낙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했다. 이후 이 부사장은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유럽 지역 판매법인장 및 미주 지역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또 현대차그룹의 수익성 중심 해외권역 책임경영 체제 기틀을 마련했고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을 담당해왔다. 이 부사장이 현대자동차그룹 내부에서 재무·해외판매에 특화된 전략기획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같은 이력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그룹 전반 및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은 물론 미래 신사업 전략 실행 가속화를 통해 현대글로비스를 글로벌 스마트 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부사장 취임 이후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고객사 물류센터에 최적화된 스마트 자동화 설비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당 센터를 통합했다. 다양한 고객사에 스마트 물류 컨설팅은 물론 자동화 설비 도입, 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 물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조, 유통, 식음료 등 6대 산업 분야도 선정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강화 일환으로 최근 물류 자동화 솔루션 기업 알티올을 인수했다. 2017년 설립된 알티올은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의 제어시스템 설계·개발·구축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알티올과 인수 시너지를 통해 오는 2025년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상위권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이 부사장의 신사업 추진은 현대글로비스의 숙제인 그룹 의존도 축소와 기업가치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가 지배구조 개편의 키를 쥐고 있는 만큼 이 부사장의 기업가치 제고 작업에 현대차그룹이 힘을 실어줄 것이란 관측이다. 재계에서도 현대글로비스가 기업 가치를 높이면 현대차그룹이 순환출자 구조를 끊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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