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배경에는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출 호조가 자리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7~9월 외감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1%를 기록하며 전분기(-0.7%)와 비교해 플러스 전환했다. 대기업(-0.6% → 2.6%)과 중소기업(-1.3% → 0.0%) 모두 상승했다. 제조업은 -1.7%에서 2.9%로 증가했다.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비제조업(0.3%→1.2%)은 일부 대형 전자상거래 유통업체와 수입 전기자동차 판매 증가에 따른 도소매와 정보통신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대표적인 수익성지표 중 하나인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 5.8%에서 올해 3분기에는 6.1%로 개선됐다. 과거 1000원어치를 팔면 58원을 남겼다면 이제는 이제는 61원을 남긴다는 뜻이다. 대기업은 6.0%에서 6.6%로 올랐고, 중소기업은 4.8%에서 4.0%로 떨어졌다.
제조업(6.1% → 7.1%)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라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올랐다. 비제조업(5.4% → 5.0%)은 국제에너지 가격 안정에 따른 전력도매가격 하락 등에 전기가스업 등이 상승했지만, 해상 운임 하락 등에 운수업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안정성도 개선됐다. 올해 3분기 부채비율은 88.8%로 지난 2분기(89.8%)보다 소폭 감소했다. 2015년 이후 평균값인 89.5%보다 낮다. 차입금의존도는 올해 2분기 26.6%에서 3분기에는 26.2%로 하락했다. 2015년 이후 평균값은 24.5% 수준이다.
한은은 이같은 호실적에 반도체 수출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문상윤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매출액 증가 2.1%에는 반도체 산업이 포함된 기계전자 기여도가 컸고, 일부 업종과 대기업 업종 간의 차별화가 있었다”며 “기계전자를 제외하면 1.1%로 반도체가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문 팀장은 “미국 관세의 경우 2분기부터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이 줄었지만 아직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관세 영향이 부정적으로 작용했음에도 반도체 산업 등 긍정적 요인이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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