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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동력 마련 분주한 ‘방산 전문가’

[2023 100대 CEO] 89위 어성철 한화시스템 사장

1964년생, 충주고, 고려대 경제학, 2016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본부장, 2018년 한화시스템 경영지원본부장, 2021년 한화시스템 방산부문장, 2021년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현) [사진 한화시스템]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지난해 한화시스템의 매출(연결기준)은 전년보다 4.7% 증가한 2조1880억원으로 집계됐다. 방산 부문의 군위성통신체계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사업,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차세대 전사 자원관리시스템(ERP) 등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위성 사업 등 대규모 투자와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연결기준)은 240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78.6% 감소했다. 또 한화페이저, 한화인텔리전스 등 자회사로 구성된 신사업 부문에서 약 3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방산업 호조로 본업은 튼실하지만 다른 분야에서의 새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 2021년 취임한 어성철 한화시스템 사장은 취임 후 꾸준히 새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왔다.

이런 측면에서 올 상반기 한화시스템이 받아든 성적표는 어 사장의 뚝심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2분기 매출 6107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6%, 57.9% 증가한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 방산부문은 매출 4481억원과 영업이익 282억원을, ICT 부문은 매출 1624억원과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CT 부문은 계열사 통합으로 IT 수요가 증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영업이익도 1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1000% 상승했다. 신사업 분야 투자를 꾸준히 지속해 ICT 부문에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2021년 유상증자를 통해 모은 자금 1조1478억원 중 올해 상반기 74억원을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60억원을 위성 분야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기간통신사업자 자격을 토대로 향후 기업 간 거래(B2B)용 위성통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본업인 방산 부문 투자도 계속된다. 최근 한화시스템은 경북 구미시에서 8만 9000여㎡ 규모의 ‘구미 신사업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곳에서는 한화시스템의 해양 무인체계·함정전투체계·전술정보통신체계(TICN)·통합전장시스템·전자광학·항공전자·레이다 등 주요 방산장비를 비롯한 수출품목 및 신사업 생산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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