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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CEO 살펴보니…주류는 1962년생·서울대·경영 전공

[2023 100대 CEO]②
서울대 출신 28명으로 가장 많아…연세대 15명·고려대 13명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 2023년 100대 CEO에 선정된 최고경영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올해 61세가 되는 1962년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를 나온 이들이 다수를 차지했고,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들이 최다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80%에 가까운 CEO는 상장사 출신이었고, 오너가 출신이 있는 기업은 19곳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2년생 15명 최다…1963년생·1964년생 13명

2023년 100대 기업 CEO에 선정된 이들의 평균 연령은 58.8세다. 세부적으로 올해 선정된 100대 CEO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1960년~1964년 사이 태어난 경영자가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1965~1969년생이 1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1955년~1959년생(13명), 1975~1979년생 6명, 1970년~1974년생 5명 순으로 나타났다. 1955년 이전 출생자와 1980년 이후 출생자는 각각 3명이다.

이번 조사에서 선정된 100대 기업 CEO 중 최연장자는 1953년생인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이었고, 최연소는 한화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1983년생 김동관 부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단일 출생 연도는 1962년생이 15명으로 최다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1963년생과 1964년생은 각각 13명씩 경영지휘봉을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61년생도 1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962년생 CEO 중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필두로 ▲송호성 기아 ▲김성태 기업은행 ▲고정석 삼성물산 ▲황현식 LG유플러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정종표 DB손해보험 ▲조주완 LG전자 ▲황성우 삼성SDS ▲임병용 GS건설 ▲장세욱 동국홀딩스 ▲여승주 한화생명보험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임형준 흥국생명보험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 동갑내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1963년생 중에서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최윤호 삼성SDI ▲조경목 SK에너지 ▲김상현 롯데쇼핑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1964년 중에서는 ▲홍원학 삼성화재 ▲장덕현 삼성전기 ▲최희문 메리츠증권 ▲전영묵 삼성생명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이 100대 기업 CEO 명단에 포함됐다. 

1970년대 후반 출생자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을 비롯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975년생으로 나이가 같았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1976년생이었고,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는 1977년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와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는 1979년생이었다. 

1980년대생으로는 1981년생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와 1983년생 김동관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와 한화솔루션 2개 회사에서 100대 기업 CEO에 꼽히는 영광도 안았다. 

1950년대생 중에서는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과 김영만 DB생명보험 사장이 1954년생으로 동년배다.


서울대 출신 28명으로 최다…경영학도 가장 많아

2023년 100대 기업 CEO의 학부 출신 대학을 살펴보면 서울대를 졸업한 최고경영자가 28명으로 눈에 띄게 많았다. 서울대가 명실공히 CEO의 요람임을 보여준 셈이다. 이어 연세대(15명)와 고려대(13명)가 10명 이상 CEO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이상 100대 기업 CEO를 탄생시킨 대학으로는 ▲부산대(6명) ▲성균관대(4명) ▲한양대·경북대·인하대(각 3명) 등이 꼽혔다. 

서울대를 졸업한 CEO 중에서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을 비롯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1950년생이다.

1960년대 초반(1960년~1964년)에 출생한 서울대 출신은 14명으로 최다였다. 여기에는 ▲김치형 효성티앤씨 ▲박봉권 교보증권 ▲조성환 현대모비스 ▲황성우 삼성SDS ▲임병용 GS건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조경목 SK에너지 ▲홍은택 카카오 ▲변재상 미래에셋생명보험 ▲최원석 비씨카드 ▲김대환 삼성카드 ▲장덕현 삼성전기 ▲정영채 NH투자증권 ▲유석진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가 서울대를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출신은 ▲정종표 DB손해보험 ▲김인규 하이트진로 ▲장석훈 삼성증권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임규준 흥국화재 대표이사 등이 꼽혔다. 고려대 출신 중에서는 ▲김영만 DB생명보험 ▲구자균 LS일렉트릭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최태원 SK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2023년 100대 기업 CEO 중 지방대는 부산대 출신이 가장 많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정재욱 현대위아 ▲안동일 현대제철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조주완 LG전자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가 부산대를 졸업한 동문 기업인이다.

대학별 전공을 살펴보면 경영학도 출신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도 출신도 1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화학공학(9명), 전자공학(7명), 법학(6명), 기계공학(5명) 순으로 전공자가 많았다. 


상장사와 비상장사 출신을 구분해 보면 상장사 출신이 7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비상장사는 23명이다.

한편 100대 기업 CEO 중 오너가 출신은 19명(복수 포함)이었고 나머지는 전문경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가 중에서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82개 대기업 집단의 동일인(총수) 중에서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김홍국 팬오션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100대 CEO 특징 보니…1962년생·서울대·경영학도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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