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금감원, KB국민은행 압수수색…“미공개정보로 127억원 부당이득 혐의”

상장사 61곳 무상증자 정보 사전 취득해 가족·지인 등에 전파

3월 27일 오후 서울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창구에서 시민이 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와 관련해 KB국민은행을 압수수색했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2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각종 서류,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취득한 방식, 가족과 지인들에게 전파한 내용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상장사들의 증권 업무를 대행하는 KB국민은행 직원들이 업무상 취득한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한 혐의를 적발해 검찰에 통보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들 직원은 2021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1개 상장사의 무상증자 업무를 대행하는 과정에서 무상증자 규모와 일정 등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주식 매매에 활용했다. 직원 본인과 가족, 친지, 지인들에게도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취득한 매매 이득은 총 127억원 규모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정부 'KC 미인증 해외직구' 금지, 사흘 만에 사실상 철회

2"전세금 못 돌려줘" 전세보증사고 올해만 2조원 육박

3한강 경치 품는다...서울 한강대교에 세계 첫 '교량 호텔' 탄생

4서울 뺑소니 연평균 800건, 강남 일대서 자주 발생한다

5가상세계 속 시간을 탐구하다

6고령화·저출산 지속되면 "2045년 정부부채, GDP 규모 추월"

7해외서 인기 폭발 'K라면'…수출 '월 1억달러' 첫 돌파

8한국의 ‘파나메라’ 어쩌다...“최대 880만원 깎아드립니다”

9치열한 스타트업 인재 영입 경쟁…한국도 대비해야

실시간 뉴스

1 정부 'KC 미인증 해외직구' 금지, 사흘 만에 사실상 철회

2"전세금 못 돌려줘" 전세보증사고 올해만 2조원 육박

3한강 경치 품는다...서울 한강대교에 세계 첫 '교량 호텔' 탄생

4서울 뺑소니 연평균 800건, 강남 일대서 자주 발생한다

5가상세계 속 시간을 탐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