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 교사 사망 사건에…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 불똥, 왜?
바르다김선생, 대전 교사 가해 학부모 음식점으로 밝혀져
논란 확산되자 본사로부터 영업 중단 조치…부동산 매물로
[이코노미스트 김설아 기자]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 악성 민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때아닌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해당 교사에게 수년간 민원을 제기해 죽음에 이르게 한 학부모가 대전에서 김밥집을 운영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논란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본사 측에 공식 입장을 제기하는 한편 해당 프랜차이즈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였다. 결국 본사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점포의 영업 중단 소식을 알리며 수습에 나섰다.
‘바르다김선생’ 본사가 운영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10일 댓글창을 통해 입장문이 게재됐다. 본사 측은 해당 글에서 “대전 가맹점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확인 중”이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내용이 확인될 때까지 영업중단 조치 중이며, 향후 사실관계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이상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본사의 영업정지로 해당 점포가 부동산 거래 사이트에 권리금 8000만원의 매물로 등장한 사실도 확산되고 있다. 대전의 OO점 매매 사유에는 “신규 사업 진행 등의 이유로 부득이 더욱 발전시켜 나가실 분과 조건 협의해 양도 양수 진행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다만 해당 점포에 대한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면서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과 벌점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점포 유리창 등에도 살인자, 당신이 죽였다 등의 메모지가 대거 부착되고 입구에는 케첩테러가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7일 숨졌다. 유족과 대전교사노조, 동료 교사들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해당 학부모로부터 아동 학대 고소를 당하는 등 약 4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려왔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르다김선생’ 본사가 운영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10일 댓글창을 통해 입장문이 게재됐다. 본사 측은 해당 글에서 “대전 가맹점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확인 중”이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내용이 확인될 때까지 영업중단 조치 중이며, 향후 사실관계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이상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본사의 영업정지로 해당 점포가 부동산 거래 사이트에 권리금 8000만원의 매물로 등장한 사실도 확산되고 있다. 대전의 OO점 매매 사유에는 “신규 사업 진행 등의 이유로 부득이 더욱 발전시켜 나가실 분과 조건 협의해 양도 양수 진행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다만 해당 점포에 대한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면서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과 벌점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점포 유리창 등에도 살인자, 당신이 죽였다 등의 메모지가 대거 부착되고 입구에는 케첩테러가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7일 숨졌다. 유족과 대전교사노조, 동료 교사들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해당 학부모로부터 아동 학대 고소를 당하는 등 약 4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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