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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약 2억캔 이상 판매...고단백 영양식품 ‘동원참치’ [1000억 식품의 비밀]

1982년 국내 첫 출시...매년 연간 2억캔, 5000억원 이상 판매
고급식품-편의식품-건강식품으로 변신...41년 간 스테디셀러

동원참치는 1982년 12월 국내 첫 출시 이후 41년동안 줄곧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사진은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제품. [사진 동원F&B]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참치하면 누구나 먼저 떠올리는 이름 ‘동원참치’.

동원참치는 1982년 12월 국내 첫 출시 이후 41년동안 줄곧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단일제품으로 2003년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11년 3000억원, 현재 5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누적 판매량은 73억캔. 한 해 약 2억캔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기존 고객층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새로 유입되며 동원참치는 기존 70%를 웃돌던 국내 참치캔 시장 점유율의 80%를 넘어섰다. 동원참치 앞에 ‘국민 식품’이란 수식어가 붙는 배경이다.

동원그룹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은 ‘국민에게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겠다’는 신념으로 40년 전 면실유를 담은 살코기 참치캔 ‘동원참치 살코기캔’을 출시했다. 동원참치는 1980년대 값비싼 고급식품에서 1990년대 가미 참치를 통한 편의식품으로, 2000년대 들어서는 건강성을 강조한 건강식품으로 사랑 받으며 국내 참치캔 시장 선두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41년 동안 국민 식탁 지키고 있는 셈이다. 

동원F&B는 기존 살코기 참치와 더불어 야채참치, 고추참치 등 우리 국민의 입맛에 맞는 가미 참치캔을 선보이며 입지를 강화해왔다. 국민소득 증가와 제품의 다양화와 함께 참치캔의 인기는 커져갔다. 도시락 반찬이나 여행 필수품으로 참치가 빠질 수 없을 정도였다. 

2000년대 들어서는 ‘바다에서 온 건강’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고단백, 저지방 수산물인 참치를 건강식품으로 부각하는 데 공을 들였다. 참치는 고단백 저지방 수산물로 칼슘, DHA, EAP, 단백질, 오메가6, 비타민 등 인체에 유익한 영양성분이 들어있는 건강식품이란 점을 내세운 것이다. 당시 웰빙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동원참치는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동원참치는 1980년대 값비싼 고급식품에서 1990년대 가미 참치를 통한 편의식품으로, 2000년대 들어서는 건강성을 강조한 건강식품으로 사랑 받고 있다. 사진은 1980년대 당시 동원참치 생산 라인. [사진 동원F&B] 
동원F&B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건강을 지향하는 웰빙과 변화하는 식문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동원참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3월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마이플랜트’를 론칭했다.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이며,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했으며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넘었다. 

최근에는 참기름으로 맛을 낸 고단백 밥도둑 ‘동원맛참’ 2종(고소참기름, 매콤참기름)을 출시하고 참치캔 시장 확대에 나섰다. ‘동원맛참’은 살코기 함량이 약 76%로, 135g 한캔 당 약 24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향후에는 식음료 브랜드는 물론 게임 등 이종산업과도 콜라보레이션(협업)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함에 따라 브랜드 전반의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젊고 재미있는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동원참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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