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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유망섹터는…KIC, 美 실리콘밸리서 포럼 개최

테크 인베스트먼트 아웃룩 포럼
AI·헬스케어 지목…국가는 인도·브라질

한국투자공사(KIC)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테크 인베스트먼트 아웃룩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투자공사]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글로벌 벤처투자를 선도하는 미국의 벤처캐피탈(VC)들은 향후 10년간 유망섹터로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를, 유망국가로 인도와 브라질을 꼽았다. 

한국투자공사(KIC)는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과 함께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향후 10년간 유망한 벤처투자 섹터 및 테마 전망’을 주제로 테크 인베스트먼트 아웃룩(Tech Investment Outlook) 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현지 벤처 관련 투자기관, 자산운용사, 기업형벤처캐피탈(CVC) 등 투자 전문가와 한국과 현지 스타트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로스앤젤레스 최대 벤처캐피탈(VC) 중 하나인 업프런트(Upfront), NEA, 제너럴카탈리스트(General Catalyst) 등 현지 대표 벤처투자사 파트너급 인사와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연사로 참석했다. 

패널들은 투자 유망 섹터로 인공지능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마크 서스터(Mark Suster) 업프론트 대표는 “지난해 챗GPT의 등장으로 대중은 AI(인공지능)의 위력을 알게 됐다”며 “우리는 그 이전부터 AI 투자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AI와 산업이 교차하는 지점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릭 양 대표는 “AI가 앞으로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해주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홀리 말로니(Holly Maloney) 제너럴 카탈리스트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유망 산업으로 택했다. 그는 “미국의 헬스케어는 너무 엉망이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소비자들과 연계하는 새로운 기술이 벤처업계에서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현재 헬스케어 부문 인력이 부족하고, 원격 진료나 병원 행정 자동화 등의 영역이 개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CSO는 게임 산업을 유망 업종으로 제시했다. 그는 “게임이 다른 영역을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AI를 통한 인류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인간적이고 윤리적인 AI를 개발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중국을 대신해 인도와 브라질 지역이 꼽혔다. 서스터 대표는 “중국이 고령화에 접어들면서 다른 지역이 더 매력적으로 될 것”이라면서도 “인도는 투명성이 떨어진다. 회계와 정부의 인허가 부문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국과 미국의 투자·스타트업이 향후 10년간의 유망한 벤처투자 전망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KIC는 지난 2017년 첫 벤처투자를 단행한 이래 현지 기업 투자를 늘리기 위해 2021년 3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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