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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블랙핑크 인기에 상반기 ‘지재권 무역수지’ 3.3억 달러 흑자

상반기 기준 3년 연속 흑자 달성
중국, 베트남 흑자 규모 커

블랙핑크가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의 서울 피날레 공연을 성료했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한류 콘텐츠 수출 호조로 올해 상반기 한국의 지식재산권(이하 지재권)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재권 무역수지 흑자는 3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3억1000만달러) 대비 2000만달러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지재권 무역수지 흑자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2019년 하반기(3억5000만달러) 두 번째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21년 1억1000만달러와 2022년 3억1000만달러에 이어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재권 무역수지는 경상수지 항목 중 지식재산권 관련 국제거래 현황을 따로 모아 산출한 것을 말한다. 지재권 대가를 받으면 수출, 지재권 대가를 지급하면 수입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산권 무역수지는 적자 규모가 지난해 3억7000만달러에서 올해 10억 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반면 저작권은 같은 기간 흑자 규모가 8억1000만달러에서 15억2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저작권의 경우 문화예술저작권(1억4000만달러→3억4000만달러), 연구개발 및 SW 저작권(6억7000만달러→11억8000만달러) 모두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문화예술저작권 중 음악·영상 저작권의 흑자가 지난해 상반기 1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억8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연구개발 및 SW 저작권의 경우 컴퓨터프로그램의 적자 폭이 올해 상반기 3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7억2000만달러 적자 대비 축소됐다.

데이터베이스는 간편결제 업체 등의 해외 진출 등으로 올해 상반기 15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거래 상대방 국가별로는 중국(13억5000만달러)과 베트남(7억7000만달러) 등에서 흑자를 보인 반면, 영국(-17억3000만달러)과 미국(-11억1000만달러), 일본(-1억1000만달러) 등에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문혜정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산업재산권 적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한류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SW) 수출 호조로 저작권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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