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K펭귄 데려올 예정”…‘롯데 DNA’ 심은 ‘아쿠아리움 하노이’ [가봤어요]
- 잠실 아쿠아리움 운영 노하우 바탕···하노이 최대 규모
관람 동선 총 650m…베트남 전설 ‘까옹’ 기반 스토리 기획

개장 후 현지 반응은 뜨겁다. 1인 입장권이 주말 기준 성인 50만동(약 2만7000원)으로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월드에 따르면 8월 1일 프리 오픈한 결과 현재까지 15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지난 베트남 독립기념일 연휴(9월 1일~4일)에는 일평균 방문객이 1만여명 방문했다.
지난 9월 21일(현지시간) 방문한 아쿠아리움 하노이 입구에선 롯데월드의 마스코트인 로리와 로티가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손바닥을 펴고 손을 활짝 흔드는 로티와 로티는 한국에 있는 롯데월드와 아쿠아리움에서 인사법을 베트남에도 그대로 적용한 모습이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목재로 된 큰 물고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는 ‘베트남 바다의 수호신 까옹’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는 총 650m 길이의 관람 동선에 ‘까옹이 인도하는 깊은 바다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를 더해 한편의 동화 속 같은 공간으로 기획됐다. 해당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직접 제작하며 아쿠아리움의 완성도를 높였다. 조은정 롯데월드 베트남 영업팀장은 “베트남의 빈그룹이 운영하는 아쿠아리움과 비교해 스토리를 담은 공간을 구현했다는 게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약 1만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자리잡고 있는 메인수조에는 가로 18m, 높이 5.8m짜리 베트남 최초, 최대의 커브드 아크릴 패널이 설치돼 사실감 넘치는 신비로운 바다를 구현했다.아쿠아리움을 따라 들어가면 머리 위 천장에서 360도 서라운드뷰로 생물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는 ‘회류 수조존’으로 마치 바다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 심해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연출한 ‘산호 정원’과 ‘난파선 터널’ 등 색다른 관람 포인트를 마련했다.

아쿠아리움 하노이를 찾는 방문객들은 해양 생물 전시뿐 아니라 아쿠아리스트, 체험프로그램 전문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약 10여개의 체험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해양 생물의 행동과 서식지를 관찰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먹이 주기 프로그램, 불가사리 터치풀 등 해양 생물과의 상호 작용도 할 수 있다.
관람로 말미에는 물개와 펭귄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왔다. 사육사가 물개에게 먹이를 주며 교감하는 모습을 본 방문객들의 발길이 멈추기도 했다. 그러나 펭귄은 아직 볼 수 없었고, 대신 원앙들로 채워져 있었다. 조 팀장은 “잠실 아쿠아리움에서 태어난 39마리 새끼 펭귄 중 20마리가 올해 말까지 하노이로 데려올 예정”이라며 “베트남 고객들은 펭귄도 다른 나라가 아닌 한국에서 온다고 하면 더 좋아해, ‘K펭귄’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 아쿠아리움 하노이의 차별화 포인트는 베트남의 자연 환경과 문화를 담은 점이다. 단순 전시보다는 해양 환경과 생물에 대한 보전, 교육, 체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가 해양생물 전시를 넘어 멸종위기 해양생물의 종 보전을 이어가고 해양보전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공유해 해양생물과 관람객이 모두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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