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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저가’ 찍은 한때 국민주 카카오…반등은 언제 [이코노 株인공]

실적 부진‧고금리 장기화에 주가 ‘뚝’
카카오톡 SNS화 성공이 주가 반등 열쇠

카카오가 올해 들어 20% 이상 빠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가 반등 시점에 집중되고 있다.[사진 카카오]
매주 월요일 아침, 빠르게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을 짚어 드립니다.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을 ‘이코노 주(株)인공’으로 선정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했던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집중 해부합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국민주였던 카카오(035720)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성장주인 카카오가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신사업을 주목하고 있지만 주가 반등 여부는 미지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0월 4~6일) 코스피는 전주(2465.07)보다 53.95포인트(2.18%) 하락한 2411.12으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개인은 1조1191억원 규모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224억원, 1691억원 규모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10월 9~13일) 코스피는 2370~25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카카오 반등 시점으로 쏠리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5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8%(750원) 하락한 4만85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저가를 썼다. 올해 들어 카카오 주가는 20% 이상 빠졌다. 최고점이었던 2021년 6월 17만30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달 18일부터 26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하기도 했다. 

카카오 주가가 주춤한 건 고금리 장기화 영향이 컸다. 대표 성장주인 만큼 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통화긴축선호) 발언이 타격을 줬다. 

실적 부진도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 카카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광고 매출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1471억원이다.

금리가 높고 주가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카카오는 신사업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선 카카오톡 개편을 통한 광고지면 확대와 미래신사업인 헬스케어, 인공지능(AI) 관련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생성형 AI 또한 계속해서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추정컨대 카카오 AI는 카카오톡 대화 내 삽입되는 생성형 AI봇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성형 AI는 경쟁사 대비 비용의 투입이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리스크 포인트가 적다”며 “리스크를 최소화한 상황에서 카카오톡 개편으로 광고지면 확대가 가능해지면서 미래 신사업(헬스케어·AI) 관련 성장성도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상상인증권은 카카오 목표 주가 6만80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특히 반등 시점은 하반기 카카오톡 개편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개편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로 성장 동력 확보를 모색하고 있는 만큼 2024년엔 실적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하반기 카카오톡 개편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카카오톡의 SNS화가 이뤄지면 주가 역시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목표 주가 6만20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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